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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색한 장릉산 포장 공사와 관리 난맥사 설
장릉산 회주 산책로 보완공사 가운데 고갯길을 시멘트로 포장하는 모습은 김포시의 환경 마인드의 현 지표를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회주 산책로 공사는 한 노인이 산행 중 돌부리에 넘어진 것을 계기로 신안아파트 노인회가 보완 공사를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고갯길이 빗물에 쓸려가면 당연히 복토가 필요하다.
그래서 고갯길 70여 미터 구간의 배수로 공사와 시멘트 포장공사는 언뜻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은 작은 민원해결 차원의 공사쯤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장릉산은 내년 4월부터 지뢰 철거 작업을 통해 시민공원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김포시민에게 장릉산 지표나 다름 없다. 그런데도 이번 산책로 공사과정에서 시멘트가 아닌 자연 친화적인 보완공사 요구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자연 친화적인 방법론 검토사례에 대해 동 담당자는 김포에 그런 업체가 없어서라고 궁색한 변명과 함께 포장구간에 눈이 와 미끄러울 때는 언제든지 염화칼슘을 언제까지나 뿌리겠다는 몽니어린 답변으로 대신하고 있다.

노하우가 많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는 이 같은 방법론을 두고 문의 한번 한 적도 없이, 자연권을 살리며 더 좋은 방법을 찾는데 심사숙고한 흔적은 전혀 없다. 지금의 공사구간은 얼마든지 손잡이 로프 설치와 약간의 보완책으로도 안전산행을 보장할 수 있다.

행정편의주적 발상으로 자연 산책로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미를 시멘트 바닥으로 단절시키는 시민들의 자연권 침해는 어떻게 책임질까.

이 같은 현상은 사유지인 땅주인의 동의나 관련부서의 협의도 무시하고 배짱공사로 일관한 김포3동의 무지는 그렇다고 해도, 김포시의 보고인 장릉산 관리를 일원화 하지 못하고, 서로가 떠넘기기 식으로 일관하는 시의 장릉산 관리난맥상이 근본 원인 제공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무지와 난맥상 앞에서 자연 친화적인 보완공사 요구는 겨울 찬바람속의 콧바람에 불과할지 모른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관리 책임자들이 봄이면 드러난 등산로를 보완하기 위해 등산객들에게 흙주머니를 제공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애쓰는 국립공원 관리인들의 자세를 이제라도 배워야 할 것이다.

김동규 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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