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사랑시민연대에 이어 한강신도시 19개 입주단지로 구성된 한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종현)가 지난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도시철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시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조기착공만이 한강신도시를 살리는 길"이라며 이 같이 밝히고, 유영록 시장의 김포도시철도 민자 검토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김포시는 그 동안 도시철도로 인해 수많은 논란과 갈등을 겪어 왔고, 더 이상의 논란은 선출직들만의 사치에 불과하다"면서 "한강신도시입주민들의 절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연합회는 또, "그 수많은 인고의 시간 속에서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은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왜 지금에 와서 재정부담 문제를 이유로 민자 진행을 검토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승인 과정에서 재정 부담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인지,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언론보도를 통해 지적돼 왔듯이 상하부분리발주와 제안사 참여 비율 문제 등 민자 제안사의 제안 내용이 부실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데다 기본계획 재승인 등으로 착공시점 지연이 뻔 한데도 무조건 완공 시점을 맞추겠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민자 검토가 시의 재정 부담과 시민 부담을 우려한 충정이라면, 'Two Track'에 의한 재정사업방식, 민간투자방식 두 가지 방안에 대해 그동안 준비해온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고, LH 부담금에 대한 협약도 확실히 마무리해 불필요한 논쟁을 없애야 할 것"이라며 유영록 시장의 민자 검토에 대해 일단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유영록 시장이 공언한 민자 사업 검토 시한인 10월 31일까지 도시철도 사업 방식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며, "이후 더 이상 도시철도에 대한 어떠한 검토도, 정치적 술수도, 지연도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만약 10월 31일 이후에도 민자냐, 재정이냐의 논란과 추가적인 검토, 대안의 탈을 쓴 꼼수, 말 바꾸기 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경우에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약속 시한 이행을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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