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훈(69세) 대표이사

태광화학 대표이사(현)
서울공고 졸업
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육문화고위자 과정
서암초등학교 5대 동문회장 역임
서암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역임
김포시 초등학교총동문연합회 회장(전)
재경시민회 수석부회장 역임(전)
서울공업고등학교 부회장(현)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김포상공회의소 회원사

명예로운 기업인의 삶의 모델

이종훈 태광화학 대표는 "절대 명예를 탐하거나 나서는 성품이 아니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정성으로 가득한 한 평생이었다"라며 이구동성의 칭찬을 듣는 김포 통진 사람이다. 기업인으로서도 목표를 정하고 한 길을 찾고 꾸준하게 36년 한결같이 걸어온 모범기업인이다.

"기업인으로서 규모가 작습니다. 몸집을 크게 키운 사람이 못됩니다. 사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누구처럼 내놓고 자랑할 만하지는 않습니다. 동남아시아 등에 제품을 보내고 있는데 늘 큰 굴곡 없이 평탄한 사업을 유지해왔구요"

이종훈 회장은 남의 돈을 무서운지 모르고 끌어들이는 기업을 경계한다.

"기업인이 빚 없이 기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결국 남의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러다보면 부도를 몇 번씩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기업을 하면서 남에게 피해 안주고 안정적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종훈 회장의 셈법을 아주 정직하다.
그리고 이종훈 회장은 꼭 쓸 말만 하는 기업인이다.

 빚을 져도 언제라도 갚을 수 있는 정도라야

"외상거래는 안했습니다. 행여 우리는 빚이 있어도 물건을 구입하면 바로 현금결재를 해주는 방식으로 일했습니다. 주는 돈은 얼른 주고, 받을 돈은 몇 개월씩 깔려 있기도 했어요. 저는 지금까지 수십 년간 현금거래만 했습니다. 빚이라는 것도 언제든지 갚을 수 있는 정도라야 하구요. 큰 굴곡 없이 규모는 작지만 안정권에서 경영하고 성장해왔습니다"

그런 세월을 살면서 '기업인으로 실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하는 이종훈 회장은 언제나 겸손이 먼저이고 앞서는 말보다는 행동하는 기업인이었다.

태광화학에서는 젤라틴제조와 공업용 아교와 같은 화학물질을 취급한다.

선배기업인으로 후학 돌봄 으뜸

더구나 그는 서암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면서 후학들을 돌보고 필요한 것을 일일이 챙겨주는 자상한 선배와 지역의 바람직한 모델로서 타의 모범이 된 선례를 남겼다.

이종훈 회장의 선행은 김포교육과 경기도 교육의 모범으로 각종 선행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김포시의 명예와 김포시민의 위상을 높이 세운 표상으로 이는 9회 김포시민의 날 표창을 받기에 이르렀다.

2000년에는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아서 동문회와 함께 ‘2000 도서모으기운동’을 비롯해서 모교 운동장 확장, 동문회 기금마련, 교문 신설, 급식소 건축 등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여 성공시키는 역사의 산 증인이었다.
이밖에도 백혈병 어린이 돕기 후원회 조직과 활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로 꽃을 피운 일은 지역에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에 아픔을 극복해 낸 송모양은 새로운 인생을 사는 주인공이 되었다.

"온화한 진실을 품은"  김포원로기업인 
 
온화한 성품의 이회장은 나서서 나를 따르라는 보스형 지도자이기보다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일을 성공시켜가는 리더십으로 주위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면서도 확실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겸손한 리더이며 원로 기업인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김포시 초등학교총동문연합회 회장을 맡아 봉사하면서도 빈틈없이 조직을 살폈다.
일일이 회원들의 형편을 살피고 독려하면서 모임에 친화력을 갖도록 이끌어 감으로써 역대 최대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활발한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회원들이 알아서 나와주겠지하면 안됩니다. 한 사람 한사람 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야지요"

이종훈 회장의 사업스타일과 인생을 공명정대 정성과 성실로 대변된다.
그를 아는 이들은 모두 품행이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건강한 김포사람이라고 말한다.

일찍이 7살에 부친을 여의고, 초등하교 6학년 때인 12살 때 어려운 가정의 장남으로 서울로 올라가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공부에 끈을 놓지 않고 면학했다.

"당시에 가정형편상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정을 위해 일해야 하는 형편인지라 대학진학은 못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종훈 회장은 절대로 실수로라도 빈 말을 하지 않는 절제의 미를 갖춘 기업인이다.

구순 어머니의 끊이지 않는 기도의 힘

절제된 삶으로 일관된 이종훈 회장의 삶과 기업운영은 철저하게 거품이 없는 완벽한 구조였다. 그리고 아직도 이종훈 회장의 성공적 인생을 위해서는 구순 어머니의 끊이지 않는 기도가 있었다.

"아직도 구순의 노모가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잖아요. 제 생일날이라고 절에 가신다고 해서 모셔다 드리고 다시 모시러 가고는 합니다"

이종훈 회장은 애기봉 건너 개풍군이 고향인 어머니(장석정,90)의 틀림없고 자랑스러운 아들이다.

어머니는 가슴에 가득한 아들을 위해 일심으로 마음을 모으고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기도하는 여인이고 강한 어머니였다.

그 기도 덕분에 이종훈 회장은 평생 가화만사성을 이루고 같은 품성의 아내 황정희 여사와 아들 이수호(36, 한국 IBM근무), 딸 이정아(33, 김포시청근무)씨와 함께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 비는 기도가 있는 기업이나 삶은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지 않을까?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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