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록겸(54세) 대우포장기업 대표 | ||
하성상공인협의회 감사
하성 골프회 5대 회장
김포시체육회 이사
즉시하라! 반드시 하라!! 될 때까지 하라!!!
대우포장기업의 김록겸(54)대표를 만나면 강단 있다는 것이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갑옷을 입은 것 같은 옹골참이라고나 할까!
반듯한 어깨, 그리고 소박한 사무실 풍경, 계속해서 돌아가는 힘찬 기계소리들속에 어우러진 그는 빈 구석이 없는 듯 소위 기운 찬 모습으로 느껴졌다. 눈빛이 주는 힘이 매우 크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잠이 확 깨어나는 듯한 표어가 사무실 한 면에 붙어있다. 멋도 부리지 않은 그것도 너무 달필이 아닌 붓글씨의 선명함으로.
"즉시하라! 반드시 하라!! 될 때까지 하라!!!"
그 글 아래에는 말밥굽이 붙어 있었다.
대우포장기업의 대표 김록겸대표의 일면을 말해주는 듯 이 한 장면은 오랫동안 그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말해주는 이정표 같아 보였다.
김록겸대표는 1974년 대우포장공업사를 서울 양평동에서 창업했다. 이후 무한 경쟁시대에 한 우물 파기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과 안정세를 확보했다.
제품의 완성은 포장이다
1989년 김포시 장기동으로 공장 확장 이전과 더불어 1993년 DGS2도 인쇄기를 도입하고 1995년 김포시 하성으로 공장을 다시 확장 이전하기에 이른다. 1998년은 물류창고동을 준공하고 2005년 후렉소 3도 인쇄기를 도입하면서 안정적 기반을 확충했다.
(주)삼성 상용차 부품 BOX, (주)삼오식품 식품 팩키지 선정 및 수주 (주)대림통상 욕실 용품 BOX, (주)금강 스포츠내수 BOX 수주, (주)K2 KOREA 등산화 수출 BOX 수주 등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가 되어 왔다.
"1989년 김포로 확장 이전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품의 완성은 포장에 있지 않겠습니까? 최고의 품질로 정확한 납기를 생명으로 하는 기업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 포장업계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더욱 다양해진 상품과 인터넷이 가져온 신 업종의 등장으로 괄목할 만한 외형적 증가가 이루어졌고요. 제작과 인쇄기술의 획기적 발전 등은 30년 전의 불모에서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갖게 합니다"
"감성지수 만점"의 연구하는 기업인
김록겸 대표는 스스로 행복한 기업과 기업인으로 여유와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네잎클로우버가 행운이라며 우리는 늘 네잎사귀만 찾잖아요. 그런데 세잎클로우버는 행복이랍니다. 세잎 사귀는 지천에 널려있어요"
그는 늘 안정적 기반위에 머무르기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고 연구하는 기업인이다.
"성공한 기업의 팩케이를 가져다 연구합니다. 돈만 버는 것이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질문명의 세계를 넘어 감성지수가 높고 상대방의 가슴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세계는 그만큼 기업인들에게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감성을 터치하면 봇물이 터지듯이 내안의힘이 분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거기에서 행복이 나오니까요"
"포장이란 옛날로 말하면 보자기라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요즘은 상자(BOX)인 것이구요. 기능적인 면 외에 정성과 품위를 더해서 마음으로 가는 것까지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포장재 하나에도 이송시 안정성과 편리성을 검토하고 결점을 보완해서 개선해나가려는 지속적 연구 개발로 승부하는 곳이 이곳 대우포장기업의 노하우이다.
"예를 들어 꽃이나 과일을 수출할 때도 꽃이 시드는 것을 보완하려면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고, 가스를 잡아주면 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사업이란 모든 것을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함을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창조를 이루어내는 경험입니다"
그에게는 개발과 특허가 꽤 있다. 골판지로 만든 파레트, 물먹지 않는 상자등이 그가 개발한 제품들이다본인이 개발해서 특허를 낸 것이 그 자신과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를 필요로 하는 분야와 결합하고 융합으로 어떤 좋은 결실로 나타나는 것이야말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제 2공장을 새로 짓고 설비를 새롭게 하여 시장접근을 코 앞에 두고 있는 대우포장기업. 김록겸 대표의 마인드는 공동체를 살리는 건전한 것이어서 더욱 빛이 난다.
"골판지 박스형태를 용이하게 사용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연구도 완료했구요. 돈을 벌면 좋지만 새로운 신기술 개발에 대한 만족도와 자긍심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생은 소풍이다. "잘 놀다가야"
김록겸 대표가 말할 때는 기업인의 자부심으로 가장 신이 난 모습으로 보였다.
그는 너무 진지하게 일하고 있고 분홍빛 미래가 현실로 반짝이며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아이템이라 그가 힘주어 말할 때 참 긍정적으로 보였다. 그가 개발한 아이템은 손쉽게 포장이 가능하고 테이핑을 하는 수고로움도 반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것임을 손수 보여주었다.
"저는 가끔 장례식장에 가면 천상병시인의 시를 보면서 알게 되더라구요. 우리들의 인생이 다 소풍 아닙니까? "나 잘 놀다 왔다. 너도 잘 놀다가 와라"라고 하며 저세상으로 가야하는 것 아닐까요. 그 말 한마디 하기 위해 그렇게 삶을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의 말은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면서 들려주는 의미있는 말들이다.
점점 더 상업화되는 인간관계와 돈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그래서 아련한 향수와 같이 '왜 사는가?'를 끊임없이 물으며 사는 기업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한다.
그의 삶과 기업은 그의 철학이 녹아들은 그의 작품이며 결실이다. 그에게 있어 생활과 기업의 경쟁력은 다른 것이 아니다.
매주 서너번씩 즐기는 승마는 그의 삶의 환기며 해우소로서의 완벽한 시간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봉성산 아래 들풀이 잔치를 벌이는 들판 가운데 한강을 옆으로 한 들녘은 그와 말이 하나가 되어 호흡하고 달리는 곳이다. 말도 그도 하나가 되어 몰아지경으로 흠씬하게 땀을 쏟아내고 나면 원시적에나 가질 법한 상쾌한 기운으로 무공해 인간이 되어 돌아온다.
그 기운으로 기업의 하루를 힘차고 화려하게 살려내고 그 자신의 내면도 섬세하고 풀어낸다. 김록겸 대표. 바람을 가르며 승마를 하면서 말을 하지 못하지만 느낌으로 전달되는 말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생명을 생명답게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50대 중년이지만 전혀 다른 젊음으로 그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기업을 살뜰하게 이끌어나가는 중추적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록겸 대표. 그에게서는 꺌끔하고 산뜻한 사람의 냄새가 난다.
틀림없는 KS마크이다. 좋은 내조의 주인공 아내 서경자(52)씨와 캐톨릭의대 대학원생인 아들 김태형(26)군, 이화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딸 김희숙(24)양이 그가 테마를 가지고 디자인하고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함께 하는 가장 사랑하는 이들이다.
김록겸 대표. 그는 세상을 의미있게 포장하지만 그는 결코 포장하지 않아도 좋은 그 사람 자체로 틀림없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