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란(56세) 계장

 1989년 공채, 공무원 23년차
1979, 동덕여대 가정학과 졸, 여자고교에서 교사
2000. 6급 승진, 김포1동, 고촌면, 세정과, 가족여성과, 주민생활지원과 근무
          김포시 최초 서비스 연계담당
1989, 주민전산화사업유공(도지사)
1992, 민원행정쇄신감찰유공(도지사)
1997, 지방자주재원확충유공(도지사)
2005, 세외수입증대유공(도지사)
2007, 희망 2007 이웃사랑 캠페인 유공(도지사)
2008, 숨은 우수공무원 포상(근정포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비스 정신

신경란 계장은 2012년 5월 김포1동 봄꽃축제 때 감사패를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박동문, 신경란, 표미자, 양순규씨 등 공적이 있는 전 현직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받은 상인데 무엇보다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
 

2001년 계양천에 벚꽃을 조성해 놓은 것이 십년 세월 따라 이제 봄마다 풍성한 꽃나무가 되어 시민들에게 기쁜 함성을 지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2천년에 1동 발령을 받고, 2천년에 계장이 되었으니 엄청 일하고 살았습니다. 공무원하면서 어떻게 하면 저분에게 최대한으로 잘 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면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쪽으로 노력이 되더군요"  상대를 만나면 헤어지기까지 열 번은 더 웃으며 인사하는 공무원 신경란 계장은 친절한 공무원으로 단연 드러나 있다.

서른네 살 늦깎이로 공무원으로 들어와 23년차 공직생활중이다.

앞만 보고 사니 길이 있더라.

1991년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 이인환(31)군과 딸 이서윤(29)남매를 17년간 홀로 키웠고, 친정 부모님을 6년간 정성껏 모셨다. 특히 그의 친정아버님은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뒤 효성이 지극한 딸에게 돌아가실 때까지 효도를 받았다.

"저는 제천서 자라고 부모님 잘 두어서 일찍 행당동에 와서 공부했어요. 부모님 잘 두어서 유학하고 뒷바라지 받으며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를 효도로 갚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했고요. 부모님 모시는 것은 저절로 우러나왔던 일입니다"

신경란 계장은 부모의 사랑을 받은 대로 자신의 두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내며 한 부모 가정을 튼실하게 이루어 낸 공무원이다.

그의 말대로 '다른 나쁜 생각 먹으면 안 된다'고 즐겁게(?) 가족과 살아낸 세월이다. '앞 만 보고 사니까 길이 있더라'는 것이 신경란 계장의 깨달음이다. 늘 아이들한테 "사랑한다"고 쪽지편지를 일찍 출근하면서 식탁위에 놓고 나온 엄마이다.

부모 인성에 결손 없으면 결손자녀 없다

"첫 아이가 1학년 때 시험보고 공직에 들어왔어요. 여고 가정선생을 하다가 결혼하면서 쉬었다가 아이들이 크면서 일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늦게 들어왔고, 모든 것을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감사하게 살았습니다. 가정이 결손가정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부모의 인성이 결손이 아니면 결손가정은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경란 계장이 어려움을 이기고 산 세월은 '바쁜 것이 명약'이었다.

"일상을 아주 바쁘게 산 것이 다른 생각 안 나는 비결이었습니다. 홀로 벌어 양육하고 부모 모시고 살면서 취미생활은 테니스를 했어요"

 "봉사를 최우선" 하는 모범 공무원 

신경란 계장은 김포시 최초의 서비스연계계장으로 일했던 일을 가장 행복한 일로 기억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그가 하는 일은 KBS방송 "사랑의 리퀘스트"(최성원 기초생활 수급자가정), MBC방송 "행복충전, 내일은 맑음"(소년소녀가정 도움)등에 방영되고 실질적인 결과로 드러나게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책을 헌신적으로 추진하여 "사랑의 쌀 항아리“ "2006 행복한 겨울나기", "2007, 이웃사랑캠페인", "1공무원 1가정 후원결연" 등의 사업에 적극 헌신하였다.

"여기저기 연계해서 결실로 나타냈을 때가 기뻤습니다. 공직의 힘이 뒷받침되니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인생은 또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더 감사하게 되어있고,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신경란 계장이 생각하는 나이든 사람의 가치는 늘 "고맙다, 수고했소"라고 배려하면서 이끌고 가는 자세라고 믿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성범 국장은 훌륭하고 적극적인 공직자로, 임상희 과장은 배포 있고, 선배공직자로서 후배를 많이 사랑해준다고 고마워한다.
열린 마음이 없으면 배려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청렴, 투명한 생활로 비위나 징계 없는 공무원

 "아마 이 길이 아니었으면 내가 만든 음식을 다른 이들에게 주는 음식점이나 카페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4년 후에는 마음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지금이 황금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좌우명이 늘 웃으면서 산다는 겁니다. 너무 소박하지만 좋아합니다"

후배공무원들에게 애기 키우고, 근무하랴 바쁘지만 운동과 악기 등 자신만의 취미생활과 시간을 가지라고 권한다. 신경란 계장은 노래와 색소폰 연주, 그리고 단학을 수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단학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감사하며 사는데 '아마도 감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닐까'한다고.

"습관이 되면 안되는 게 없습니다. 좋은 습관을 가지면 인성으로 나타나구요. 젊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그렇게 복이 많아요"

친절한 모범 공무원으로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기까지 그의 인생은 다른 이들에 비해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상 청렴하고 투명한 생활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스스로를 지켜내며 인생의 전부를 감사함으로 살아내고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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