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범 상하수도사업소장

1974년 공채로 공직입문
1988 지방행정 주사보
1990년 김포군 기획실
2001 사무관 자치행정국 자치지원과 과장
2004 경제교통국 지역경제과장
2005 고촌면장
2006년 주민생활지원국 사회복지과장
2007 김포시 도시개발공사 파견(국가기관외 1호파견)
2008 시민봉사과장
2012 지방서기관, 상하수도사업소 소장
고창초 총동문회장(현)
이북도민회 청장년회장 역임
1976 우량공무원상(시장표창)
1982 모범공무원상(시장표창)
1985 자랑스러운 공무원상(도지사표창)
1986 군민의 날 유공(시장표창)
1988 자연보호운동활성화 유공표창 (도지사표창)
1992 지방세정발전유공 도지사표창
1999 새마을 운동유공 장관상 표창
2010 도로명주소제도 정착유공 (도지사표창)

25만 김포시민의 생명수를 지키는 사령관으로

유영범 상수도사업소 소장은 좋은 물, 맑은 물을 김포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상수도사업소의 업무를 총괄하는 수장이다.

"상수도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 보안시스템을 더 철저하게 보완하려고 합니다. 물을 완벽하게 지켜내는 일이 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의 1순위입니다. 원래의 물을 오존처리(살균)해서 응집해 가라앉혀 염소처리(완전살균)를 합니다"

"물을 거르는 필터로 입성 활성탄을 쓰는데 고도 정수처리 기능으로 냄새까지 잡아 줍니다. 녹조가 생기면 냄새가 나거든요. 김포는 오존처리나 활성탄 처리로 17만 5천 톤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은 4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급수량입니다"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까지 물은 여러 번 때를 벗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질소가 많은 지하수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생수로 태어나는 것이다.

유영범 소장은 늘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믿음직한 공직자이다.
"김포시는 현재 고촌배수지를 비롯해서 저수용량이 10만 3천 톤입니다. 40만 급수량으로 큰 걱정이 없습니다. 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수질 검사를 매달하고 있으며, 관도 검사하고 매일 실시간 7-8개 항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수질검사기관으로서 인정받아 민간인이 수질검사를 원할 때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김포시 상하수도 사업소는 이미 여러차례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평가를 받아온 바 있다.
"지난 5월 3일부터 팔당 원수를 8만 3천 톤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파주로 가는 광역상수도망으로  50만이 먹어도 가능합니다. 사실 물 관리는 24시간 긴장이 됩니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하구요. 남은 신선노름이라지만 마음으로는 그게 아닙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유영범 소장, 그는 가장 오래 동안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김포시 이영호 국장, 김진억 과장  3인중 한 사람이다.

늘 편안한 미소와 사람 좋아 보이는 겸손한 공무원으로 40년을 봉직했으니 김포시청의 터주대감이라고 할 만하다. 김포시정에 관한 한 김포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증인이다.

1974년 지방농림기원보로 시작된 그의 공무원의 이력은 40여 번에 걸친 보직 이동 혹은 승진의 물결을 따라 2012년에 이르렀다. 

"열아홉에 공직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김포중고를 다닐 때 읍사무소 직원들이 학교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여가가 있어야 하나보다’고 좋게 생각해 나의 길로 삼았습니다(웃음). 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전국으로 전개 될 때 휴일이 어디 있었나요? 출근은 있어도 퇴근은 없었어요. 당시의 동기들은 다 그만두었어요. 일년 열두 달 공식적 업무는 현장업무였어요"

농정업무로 현장에서 땀 흘리며

"봄에는 논갈이에 투입되고, 여름에는 보리수매, 지력증진을 위한 퇴비증산의 목표 채우기를 위해 새벽 다섯 시부터 현장에 출근하고, 가을에는 추곡수매를 하면서 농지세를 현물로 수세를 해야 했던 시절입니다. 겨울에는 체납세금을 받아와야 했고, 볏짚을 깔아야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통일벼 등으로 식량증산을 해야 해서 씨앗 확보하랴, 봄이면 못자리하랴 정말 눈 코 뜰 사이 없이 일요일도 정상 근무 했어요"

여유 있는 선망의 직업인줄 알고 지원했다가 실제로 공무원이 되고 보니 힘든 직업 일 뿐만 아니라 새벽부터 밤까지 너무 열심히 일해야 하는 직업이었다고.

인생은 수학적으로만 살 수 없더라 

"지금 공무원은 참 좋은 겁니다. 후생복지도 좋아졌구요.  공적업무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지요. 공무원은 만인을 위해 있는 겁니다. 섭섭한 일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고 살았네요. 남이 보든지 안보든지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겁니다. 제가 일하면서 시장님이 열 번도 더 바뀌셨네요"

"과거에는 시장님이 1년이나 몇 개월도 안 되어 바뀌기도 했어요. 그런데 힘 있는 사람의 밑에서만 있으면 자기 발전이 안 이루어져요. 저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살았어요. ‘빨리 달린 열매는 빨리 떨어지는 법’입니다. 돌아보니 지금 가장 오래된 공직자 3인중의 한 사람으로 남았네요"

유영범 소장은 현재 국장급이다. 지방 서기관이 김포에 7명이 있는데 행정직이 4명이고 그중의 한 사람으로 상위 1%의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인생 60을 바라보면서 '수학적으로만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구나, 꼭 알파가 있구나'하는 깨달음과 넉넉한 생각을 하면서 산다.

세상은 이사람 저 사람 다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이쪽사람 저쪽사람이 다 필요해서 맞는 게 있고, 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 공직 40년을 통한 깨달음이고 치우침 없는 유영범 소장의 태도이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유영범 소장이 살아온 삶의 방식이다.
이것이 급한 세대에게 전하는 40년 베테랑 공직자의 진심어린 조언이다. 가정적으로도 유영범 소장은 아내 조옥선 여사(54,대곶 율생리)와 서로 믿고 사는 부부로 원만하게 가정을 이끌고 있으며 이북도민회 청장년회장을 맡아 봉사하기도 했다.

딸 유민희(29)씨는 신협에 근무하고 있고, 컴퓨터에 능한 아들 유경진(28)군은 한국개발정보원에서 근무하는 유능한 청년이다.

"누산리에서 사는데요. 누산리는 각처 8도에서 다 모여 어려운 사람이 올망졸망 모여 살던 곳입니다. 피난 나온 이들이 똑같이 집을 지어 10평 미만으로 살기도 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10% 남았을까? 피난 나오셨던 아버지세대는 다 돌아가시고, 아직도 2세들이 살고 있어요. 친구들도 남아있는 이들이 있구요"

유영범 소장의 앞날이 늘 변함없는 앞산처럼 그렇게 푸르고 선선하게 이어지질 기대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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