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은 나만이 아닌 이 지역 주민들이 모두 아끼고 사랑하는 길일 것이다.
“옥에 티”라고 할까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다름이 아니라 계양천 양족을 이어주는 ‘풍년교’ 위에 양쪽으로 ‘포장마차가 있고 밤이면 그곳은 술집으로 변한다. 이곳저곳 테이블을 놓고 술을 마시는 모습, 오물을 수로에 버리는 장면은 정말 걱정이 된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이곳에서 술을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것이다.(집가까이에 왔다고는 하나 엄연한 음주 운전이 아닌가?) 이 길은 유모차에 탄 아기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이요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는 길이다.
며칠전 늦은밤 몇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서 포장마차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데 경적도 없이 갑자기 차가 내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쳐(빠른속도로) 너무 놀라 멍하니 쳐다보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뭘 째려 봐 ×××!’ 라며 욕을 하는 것이 아닌가?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위협적으로 욕을해대는 바람에 무서워 아무말도 못하고 억울함을 삭혀야 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이곳에 포장마차로 인해 이런 위협을 당하고 여러가지 위험을 안고 있는데도 시에서는 왜 묵인해 주는지 이해가 안가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에게 공원에서 취사를 하는 것은 벌금형에 처한다고 쓴 표지판을 본적이 있다.
그런데 이곳은 공원이 아닌 다리위라서 불법이 아닌지, 아니면 묵인해 주는 건지 한 시민 으로서 억울하고 불쾌하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으니 이해가 가도록 답변을 듣고 싶다.
(미래신문을 믿고 사랑하며 애독하는 시민이)
<제114호 7면/2001. 8. 6일자>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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