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애 계장

하성초, 중,고 졸업
사회복지학 전공(대학, 학사)
서비스경영전공 (대학원, 석사)
1981.10 하성면사무소 첫발령
20년, 보건소에서 행정경력, 31년차 공무원

천직으로  가족의 일터와 삶이 되다

홍성애 계장(53)은 1981년에 첫발을 내디딘 공무원으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며 천직으로 31년을 한결같이 근무해오고 있다.

당시에는 그렇게 선호하는 것이 공무원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공직으로 인연이 닿아진 이래 그의 온 가족은 공직자의 가족이 된 셈이다.

남편인 이영하(57)씨는 경기도청(서기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아들 이은웅(28)씨는 의왕시의 7급 공무원으로 합격한 이래 젊은 열정을 사르고 있다. 딸 이은주씨 역시 야무지게 일하는 부모처럼 일찍이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다.

홍성애 계장은 보건소에서 20여년을 근무한 보건행정의 산 증인이다.
때로는 공무원 중에서도 홍성애 계장을 보건소 근무자로 생각하거나 시민들도 홍성애 계장을 보면 '보건소'를 떠 올릴 만큼 그는 발로 뛰는 보건행정분야에서 열정을 다해 일해 왔다.

"현재는 인허가부서라 민원이 많네요. 영업의 경우에는 상대가 있어서 같은 업종의 경우 민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생계형 포장마차의 민원인을 대하면 개인적으로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상대성 민원일 경우 미온적일 수가 없어서 행정지도를 하게 되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부부 공무원으로 삶도 일도 순항

"공무원을 하면서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아들도 자연스럽게 공무원의 길을 가게 되더라고요. 하성에서 처음으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당시 마조리 사람인 남편을 만나게 되었어요. 부유하게는 못 살던 시절이었지만 부부가 같이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가정적으로도 안정되고, 사회적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성애 계장은 딸 다섯에 아들 한명인 시댁의 맏며느리이다. 하지만 그는 일하는 여성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당당하게 살아왔고 한걸음 한걸음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이제 살아오면서 부부를 생각해 보면 친구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측은지심도 들고, 안쓰럽기도 하고요. 그것이 부부지정이 아닐까 합니다"

20년을 한결같이 수원의 경기도청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남편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배려는 본인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기때문이고 조직이 무엇인지도 잘 아는 까닭이다.

하성면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본인이 더 적극적으로 남편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는 홍성애 계장은 스스로에 대한 발견과 성장을 직장과 병행해서 잘 조화롭게 이루어나갔다.

주경야독으로 서비스경영 공무원으로  

공무원으로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서비스경영을 전공한 석사 공무원이다. 스스로의 강점으로 융화를 잘하고 역행하지 않는 순리를 따르며 긍정적이고 안정감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저는 별로 동요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승진욕심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순리를 따르는 것이 좋구요. 남보다 앞서가고 빨리 간다거나 밟고 올라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봐요. 아마 공무원이 아니면 패션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학교 다니면서 가정시간에 만들기를 하면 잘 만들어본 경험이 있어요"

취미로는 수영과 등산을 즐기는데 구기종목도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다. 먹는 욕심이 없어서 먹는 것을 잘 조절해서 일정량만큼 식사를 하고나면 더 이상 안 먹고 조절하면서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내게 있어 조직이란 가족이다

"제게 있어서 조직이란 가족과 같기 때문에 같이 들어온 동기 공무원들과도 잘 통하고요. 종교가 달라도 트러블이 없네요. 50대가 넘으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들이 다는 아니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마음과 달리 몸이 안 따라주는 부분도 있거든요"

김병화, 김상흠, 권홍택 등 이름을 대면 알만한 공무원들이 그와 동기이거나 수십 년을 함께 해온 공무원 조직의 일원들이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신나고 즐겁게 순리를 따라 공직을 수행하고 날마다의 평화를 누리는 일이야말로 홍성애 계장이 생각하는 공무원으로서의 그림이다.

조용하지만 적극적이고 부드럽고, 차분하지만 오차 없이 자신의 영역을 다스리고 서비스함으로써 스스로를 빛나게 하는 이가 바로 홍성애 계장이 아닐까!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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