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록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창집후보의 도시철도 민자유치가 당정협의 결과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김창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김포도시철도를 민자로 유치하겠다’는 성거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같은 당 소속 유영록 시장이 이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부담하는 1조2천억 원 외에 김포시가 부담해야할 4천600억 원의 시비”와 “운영적자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민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민자 유치를 희망하는 건설사들과의 접촉과 당정협의를 통해 얻은 결과”라고 주장하고, “민자 유치 방식은 타 도시의 방식과 다른 것으로 건설비용과 운영적자, 공사기간 문제를 해결하고 절감된 4천600억 원의 예산을 BRT도입 등의 도로건설과 교통사업 복지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김 후보의 공약발표 기자회견과 관련해 유영록 시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한 입장과 다르다”며 “도시철도 민자 유치 문제와 관련해 당정협의를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해 누구의 주장이 맞는 말인지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유시장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김포도시철도 사업은 변함이 없으며, 국토해양부 국가교통심의위원회에서 곧 승인이 나올 상황에서 민자 유치 발언이 나오게 돼 유감아라고 밝히고 지난 5일 “모 건설사에서 민자 유치 제안서는 밀봉된 채 보관돼 있다“고 말해 사전정보 유출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의 민자 유치 공약이 당정협의를 통해 얻은 결과였다는 주장에 대해 유영록시장이 당정협의가 없었다고 부인하는 상황을 두고 도시철도 문제를 민주당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손발이 맞지 않아 불거진 사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국토해양부의 김포도시철도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불가’결정 기류가 사전 인지돼 민자 유치를 대안으로 삼으려는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 김창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김포도시철도 건설을 민자유치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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