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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 계장(시청 사회복지과) | ||
ㆍ월곶면 개곡리 출생
ㆍ1986 김포시 공무원 임용
ㆍ1986-1998. 행정과, 공보담당관실, 기획담당관실
ㆍ1999-2001 대곶면 산업계장, 월곶면 주민계장
ㆍ2001-2003 복지과 가정복지계장, 노인복지계장
ㆍ2003-2006 지역경제과 에너지관리계장
ㆍ2006.10-2010.10. 문화예술과 문화계장
ㆍ2010.10-현재 사회복지과 복지기획계장
ㆍ2010 행안부장관상 수상
ㆍ2011 모범공무원 국무총리상 수상
ㆍ2011 도지사상 수상
ㆍ창안시책다수. 모범공무원 시장상 다수 수상
두 번 사는 인생입니다
김성규 계장은 26년차 김포시 공무원이다.
뇌수술을 했던 91년을 기점으로 인생이 변했다.
"처음 다시 출근 했을 때는 한 시간도 앉아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다시나와 일이 생기고 집중하면서 더 좋아졌지요. 무슨 일을 해도 끝가지 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살았습니다. 이 열정이 몸을 좋아지게 한 것 같아 공직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91년 당시 김성규 계장은 행정과 서무계에서 근무 중 갑자기 쓰러져 입원하고 수술을 거치고 회복하는 시간으로 2년을 보내야 했다.
"아프기 전에는 일 중심으로만 살고 차갑게 보인다는 평도 들었습니다. 다시 사는 삶이 되고부터는 푸근해 보인다는 말도 듣게 되고, 더불어 다시 사는 인생인데 남한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줍은 웃음, 철저한 업무관리
전혀 군살이라고는 없는 마른 체형의 수줍은 듯 내내 웃음아래 조용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김성규 계장은 참 밝고 애써서 최선을 다하는 기운을 가진 공무원이다.
몸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의연하게 인내하며 업무에 충실한 그를 보고 다른 공무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어린 눈빛이다.
"남들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일한다고 인정해 주니 고맙습니다. 일을 두고는 밤에 잠을 못자고 꼬박 새워서라도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믿고 일합니다. 성격자체가 그렇습니다"
공무원이 된 인연을 물으니 대학진학이 어렵게 되자 군 제대후 다시 대학을 진학해서 반학기 다닌 후 취업의 첫 관문으로 당시에 김포군청의 일용직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1985년에 허드렛일 3개월을 하고나니 자존심이 생기더라구요. 시험을 보게 되고, 86년에 임용이 된 이래 지금까지 26년 동안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물론 가끔 후회도 해보기도 했지요(웃음). 93년에 복직하니 컴퓨터가 생겼습니다. 대학을 컴퓨터계열을 다녔기 때문에 더 공부했으면 좋았지 않았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주인정신으로 공직에 임하다.
조직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펼쳐감에 있어서 솔직히 불끈 솟아오르는 감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남을 생각하는 것을 조금씩만 더 노력하자면서 인내해 오는 것이 그의 공직생활 지침이다.
"인내라는 말 참 어려운 언어입니다. 가끔 말실수 했을 경우 왜 그때 참지 못했을까 하며 반성을 합니다. 내가 잘하고 남이 잘못했더라도 말입니다"
주인정신으로 공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이가 김성규 계장이다.
"과거에는 점심시간이면 당연히 모두 식사를 하러 갔지만 지금은 행여 민원인이 올까하여 문 잠그고 모두 식사하러 간다는 것조차 다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끼 안 먹으면 굶어 죽나하는 마음 말입니다.
낚시찌 보며 인생을 기다린다
김성규 계장은 주로 기획 쪽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 문화예술과에서도 사업과 문화시설관련 업무, 현재 사회복지과에서도 사업을 많이 수행하는 쪽에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김포상징 마크를 만들 때는 최해왕 현 통진읍장과 함께 시, 군에서도 초기단계에 추진한 사업으로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모든 대화를 웃음으로 이끌어 가는 김성규 계장에게 부드럽다는 이야기를 전하니 전에는 사뭇 다른 차갑다는 평을 얻었었다며 또 웃는다.
"선배 공무원들이 좋은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아무리 전날 밤까지 술을 먹었어도 아침에 꼼꼼하게 챙기는 업무스타일을 보여주어 배워야 할 일이 많았고, 어떤 분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으로, 또 어떤 동료는 직원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기도 했습니다"
김성규 계장은 성과 있는 도전과 결과를 이끌어내는 일에 매진해 왔으며 아직까지도 마음은 그러지 않아야 하면서도 일을 놔두고 잠을 못자는 것이 병이란다.
"다른 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차가워서 말시키기도 어려웠다고들 하는데 아픔이후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일로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낚시의 찌가 올라오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어요. 야간에는 아주 예쁩니다"
낚시의 '찌'이야기를 하는 김성규 계장의 눈빛이 빛나는 순간을 보았다. 죽도록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 느끼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아마 오랜 시간 무념무상으로 바라보는 낚시의 '찌'를 통해 이어오지 않았을까 짐작케 되었다. 아직도 20년 이상 정상적이지 않은 걸음걸이로 인한 무리로 인해 류마치스 관절염을 치료중이기도 하다.
복지김포 만드는 복지기획자
"평생 몸이 부족하니까 두 딸에게 너희들은 자라면서 건강만해라고 당부했는데 다행하게도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게 고마운 거지요.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것은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사람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착한 아내 한지희(통진서점 운영)씨는 인터뷰하는 당일이 생일이라고 전한다.
아직도 단 한 번도 외국여행을 못시켜준 아내에게 짧은 편지를 썼다고.
"못난 놈 만나서 남들 다가는 해외여행 한번 못가게 해서 미안하다. 이번에 두 딸과 인도네시아 여행 한번 다녀오라며 여행경비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김성규 계장 그는 공무원이기 전에 삶이 무엇인지를 먼저 몸과 마음으로 경험한 우리의 이웃이다. 돈과 명예가 부러운 것이 아니라 오직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사람이 부럽다고 말하는 그가 현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사회복지과 복지기획담당이다.
김포시민들을 위한 복지기획이 그의 손에서 그야말로 복스럽게 기획되어서 행복한 복지김포에서 살 수 있는 미래가 아름답게 그려지길 기대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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