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복 과장(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사무국 민사과)

ㆍ고창초
ㆍ동산중. 김포제일고 졸업.
ㆍ인하대 행정대학원 석사(행정학)
ㆍ1984년  공개경쟁채용 법원서기보 (수원)
ㆍ1988년 법원서기
ㆍ1994년 법원주사보
ㆍ1996년 법원주사
ㆍ2001년 법원사무관(인천지방법원)
ㆍ2004년 서울중앙지방법원 동작등기소장
ㆍ2011년 특허법원(법원서기관) 사무국 특허과 과장
ㆍ1997년  인천지방법원장 표창
ㆍ1998년   대법원장 표창 등 다수
ㆍ2005년 유럽 6개국 해외연수 등 다수

용화사 아랫동네 공부 잘하는 아이
김윤복 (55) 서기관은 정말 부드럽고 또 눈빛 맑은 김포사람이다. 운양동 용화사 밑에서 태어나 사법부에 와서 서기관이 되기까지 30년 세월과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 열심히 살았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되돌아 본다.

부모님이 풍무동에서 돌아가시고, 운양동에는 아직 사촌들이 살고 있고, 사우동에는 동생이 사는 등 자주 고향 김포를 찾는다. 6남1녀중 넷째로 공부밖에 모르는, 공부 잘하는 1등 학생의 총명함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초등학교 6학년 때인 64년도 인천으로 유학해서 객지생활의 고단함을 일찍 알고 공부로 인생을 개척하는 모범생의 길을 걸었다. 그의 6형제들도 모두 소위 성공가도를 달려 미국, 혹은 한국, 김포등지에서 굳건하게 잘 살고 있다.

"운양리 용화사 절 동네라고 했지요. 대촌에서도 절 동네는 외졌어요. 객지생활 하는 저를 보며 없는 용돈을 쥐어주시고 눈물로 손을 흔들어주시던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일요일이면 인천으로 가기 싫었어요. 6남매를 키우며 가난했던 어머니 밑에서 형제들이 독학 등으로 인생을 개척해 가난을 딛고 오늘에 이르렀고 성실하게 왔습니다"

어렵게 한 공부, 다복한 인생으로
김윤복 서기관이 있기까지는 어릴때부터 일찍이 정의감이 뛰어난 면이 있었고, 어렵게 한 공부를 통해 겸손해진 참 사람으로 정말 다복한 인생을 만났다.

"어릴 때 고창초등학교를 다니며 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동네싸움조차 시시비비를 잘 가렸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조정자 역할을 좋아합니다. 10건의 문제를 가지고 80%를 조정하면서 화해율을 높혀나간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특히 여성들끼리의 문제는 어렵거든요. 하지만 끈질기게 들어주는 겁니다. 경청이 어려운 거잖아요. 오래들으면 인내의 한계가 있지만  다 들어주고 "더 할말이 있나?"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시원해하면서 적정선에서 화해를 하게 됩니다"

"경청"과 "화해" "조정"의 전도사로 
아주 맑은 눈빛을 가진 김윤복 서기관은 어쩌면 "화해"의 달인이며 전도사라고 할 수 있다.

첫 인상이 좋은 목사님을 만나는 것 같은 이미지이다. 선한 이미지와 더불어 만나는 이마다 기독교를 권유해서 입교했고 성결하게 살려는 노력으로 기독교의 독실한 믿음 속에 살면서 행복해 하는 공직자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달라야 하고 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고.

2012년 1월 1일자로 보직을 받은 부천지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사과의 과장으로서 임무를 수행중에 있다. 권위적이기보다는 민주적으로 애로사항을 듣고,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즐기며 "소통"을 화두로 살고 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것은 물론 법관이 '재판'을 잘해야 하지만 '보좌'와 더불어 같이 가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관리자로서 생각할 때 소통의 밑바당은 내부직원들의 소통이 먼저이며 화합이 되어야 민원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소통의 분위기를 위해 차 한잔을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 가능한 한 해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좋다
본인스스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긍정적이다
"아무래도 40대는 승진하는 일이 우선이고, 업무에 충실하며 '나' 중심이었다면 50대는 관리자 입장에서 주위를 더 돌아보며 살게 되지요. 일가친척이나 고향 김포의 발전상에도 관심이 가고 지금위치에서 할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법관보다는 밀접한 법률업무를 다루며 서민들과 가깝게 만나게 되고 법률을 설명해주면 흡족해 하는 민원인들과 늘 함께 한 인생이었다.

인천(15) 수원, 서울(10년) 성남, 특허법원(1년)등 수도권에서 중요한 보직을 두루 거치며 법과 인생을 폭 넓게 펼쳐오고 있다.

"늘 조화롭게 모든 인생사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이든지 나이에 상관없이 도전하면 이루어진다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더 건강해지고 싶어서 육체미도 가꾸고 싶구요. 지금도 헬스로 건강을 다지고 있습니다. 섹스폰을 좋아해서 지난번에는 보령머드축제에서 대중앞에 연주로 선을 보이기도 했어요. 앞으로 60살 혹은 70살이 되어도 도전은 계속되지 않겠나 합니다. 그것이 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머무르는 것은 죽은 것입니다. 앞으로 안 나가면 죽은 겁니다"

문학 예술성이 뛰어난 공직자
공직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김윤복 서기관은 문학, 예술, 음악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남다른 소질을 발휘하기도 했고, 아직도 그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주는 감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

고향 김포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서예는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이력으로 남아 그에게 묵향이 되었고 아직도 서예사랑은 그의 손에서 지혜로운 작품으로 태어나고 있다.

"선후배들 사이에는 서예를 잘 했던 사람으로 곧잘 기억되고 있구요. 강원대전에서 입선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억지가 아니라 좋은 계기를 만나기 위해 늘 준비하는 사람으로 삽니다"

고향 김포는 그에게 작은 겨자씨의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이 세상에서 만난 소중한 반쪽인 아내와의 인연을 가능하게 해준 곳이기도 하다.

"아내는 통진고 1학년 동급 반에서 공부했던 동창 동갑부부입니다. 아주 괜찮다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인 제가 나중에 군대(공군)를 다녀와 선을 보니 바로 그 사람이었어요. 인연이라고 믿고 즉석에서 부부인연의 결정을 보았습니다"

김윤복 서기관은 자신이 걸어온 소중한 이력이 고향 김포에서 유효하게 쓰이고 바른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준비하는 중이다.

더불어 소중한 부부사이를 더욱 따뜻하게 하는 예쁜 두딸, 김효미(30, 성균관대 대학원),김효정(26,고대 영문학)과 더 할말이 없을 정도로 행복한 모범생으로 살고 있어 아름다운 귀감이 되고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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