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원 양촌신협 전무

“후 불면 꺼질 것 같은 조합 키운 보람으로”

박성원(60세) 전무는 양촌신협에서 28년 근무하고 정년을 맞는다.

“1972년 12월 30일에 양촌신협이 인가가 나고, 저는 1984년에 입사했는데 당시에는 자산이 1억이고 양곡교회에서 시작하여 봉급을 줄 형편이 아니었을 때입니다. 여직원 한 명 근무하고 교회에서 재정을 반부담하고, 종을 쳐가면서 교회일도 하고, 신협일도 하고 그랬습니다”

초기 시절의 공동체로서의 신협과 함께 2011년 말 정년을 맞이하는 박성원 전무는 양촌신협의 30년 역사를 함께 해온 관리자였다.

1988년 8억의 자산이 되었을 때 책상하나 달랑 들고 418번지로 이사했고, 1992년 24억이 되었을 때 현재 신협이 자리잡은 416-10번지로 옮겼다고 전한다.

“당시에 총자산의 40%를 투자하여 이곳을 매입하고 5억 6천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했어요. 이듬해 3월에 입주한 이래 지역개발 사업으로 작은 도서관인 문고를  설치하고 특화사업으로 다른 곳에서 안하는 사업들을 조합원 중심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쪽으로 건강하게 운영해왔습니다.

현재는 산악회와 MTB모임을 활성화해서 잘 가동 중입니다. 이밖에도 경로당 유류대지원과 장학생 육성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신협장학생은 일시적이 아니라 전학년을 다 돌보아 줌으로써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박성원 전무는 오직 한길 신협정신으로 살아왔다고 전한다.

관리자로서 바른 성격과 불의로 못 보는 산 증인으로 신협의 정도를 걸어야 했고, 원리원칙과 법과 원리에 입각한 마인드로 그의 말대로 “후 불면 꺼질 것 같은 영세한 조합을 키운 보람을 느끼고 있다.

덕분에 신협 경기도실무책임자협의회 회장(1997-1998) 서부지역협의회 회장, 전국 실무책임자 협의회 부회장등 양촌신협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전국 신협과 함께 리더로서 굵직굵직한 직함을 안고 활동해온 이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는 말씀을 저의 좌우명으로 삼고 28년을 한결같이 후회가 없었습니다. 박봉으로 인해 아내(편성애)가 문방구 운영, 생활보호사 등으로 함께 내조해 준 덕분에 인생 60이 되었고 조합원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박성원 전무는 양곡교회 권사로서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양곡교회에서 성가대를 위해 10년간 성가대 지휘자로서 봉사의 시간을 바치기도 했고, MTB 김포시자전거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민생활체육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도 병행했다.

“항상 먼저 가는 사람은 길을 터 놓는 것뿐이고 10년을 하루같이 건강을 주셔서 일할 수 있었고 덕분에 상복도 많았습니다”

박성원 전무는 신협경기도지부 회장상(1987), 신협중앙회 회장 표창(1999), 신협경기서부평의회 회장 표창(1999),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표창(2002), 오라니기념사업회회장표창(2005), 김포시장표창(2010) 등으로 이어졌고, 이 일은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이 본인의 성실과 한결같은 일과 봉사로 얻어진 결실이었다.

현재 양곡중고등학교 동문회관 건립추진위원회 간사로 일하고 있는 박성원전무는 협동조합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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