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의원에게는 2천억 원 든다 보고
풍무동 주민에게는 1천억 원 든다 속여
유정복의원, 시가 전달한 자료근거 2천억 원 주장했다

김포시가 제시한 풍무역사 건설시 추가비용 산출이 거짓으로 확인돼 풍무동 주민의 거센 항의가 거세질 전망이다.

김포시가 풍무중앙역사 건설시 추가비용 산출이 유정복 국회의원에게는 2천억원으로 보고하고, 풍무동 주민들에게는 1천억 원이 소요된다는 각기 다른 내용으로 전달했던 것으로 확인돼 김포도시철도 비용 산출 자체가 짜 맞추기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풍무동 주민대표는 유정복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김포시가 풍무중앙역사 건설비용을 풍무동 주민에게는 1천억 원으로, 유정복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자료에는 2천억 원으로 보고된 것을 확인했다며 김포시가 선수역사를 급조하기 위해 거짓으로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주민대표는 유정복 의원이 지난 9월 21일 토론회서 풍무중앙역사 추가 건설시 2천억 원의 비용이 든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자 유 의원은 자신이 밝힌 2천억 원 주장은 당시 김포시가 보내준 자료내용을 근거로해 발언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9월 21일 풍무동 주민이 풍무중앙역사 유치를 위해 유영록 시장과 유정복 국회의원을 초청한 토론회서 유 의원은 풍무중앙역사 건설시 추가비용이 2천억 원이 소요돼 예산확보가 어렵다는 주장을 피력했었다.

이와 관련 풍무동 주민은 김포시가 제시한 자료에는 1천억 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자료를 제시해 유 의원의 2천억 원 주장이 뻥튀기해 주민을 현혹시켰다고 강하게 반발했었다.

 풍무동 주민대표단은 김포시가 주먹구구식으로 선수역사안을 급조하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했고, 주민과 유정복 의원 사이에서 이중플레이한 행동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허구적 선수역사안이 나오게 된 유영록 시장과 유정복 의원 간의 합의안에 대해 용역실시도 없이 급조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대표단은 유영록 시장이 21일 토론회에서 주민협의 약속 자체를 부인하는 행위에 대해 토론회에 동석했던 유정복 의원에게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유 의원은 대표단의 주장이 맞다’ 며 유영록 시장의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풍무동 주민대표단은 유정복 의원에 대해서도 김포시가 제출한 김포도시철도안이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서 확정될 경우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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