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7.3% 변전소 설치 반대
“변전소, 송전선로 위험” 56.6%


한국전력공사가 감정동에 추진하고 있는 김포변전소 설치에 대해 시민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녹색연합이 한국전력공사가 감정동에 추진하고 있는 김포변전소 설치와 관련해 김포시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김포시 거주 성인 남·여 500명(인구비례에 의해 지역별·연령별·성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녹색연합과 한길리서치는 이번 조사를 통해 김포시민들이 생각하는 전력 과소비 정도, 시 전체 차원에서 전기소비 절약 운동을 벌일 경우 감소 기대치, 전기소비 절약 운동시 가장 많이 절약할 수 있는 시설 등 전력 소비와 관련한 부분과 거주지 선택시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 송·변전 선로에 대한 생각, 변전소 건설 위치, 감정동 변전소에 대한 입장, 전력소비 절약 운동에 참여 여부 등 2가지 성격의 10개 문항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전화면접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변전소와 송·변전선로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6.6%가 위험하다고 응답했고, 주거지 선택시 가장 중요한 선택사항으로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꼽았다.

한편 한전이 추진 중인 감정동 김포변전소와 관련해 응답자의 67.3%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변전소 계획 철회시 전력소비 절약 운동에도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주거지역 내 변전소 설치 반대와 함께 고압 전기에 대한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포변전소설치 반대 주민대책위는 “변전소 설치 예정지 인근 주민들 뿐만 아니라 김포시민들이 주거지역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한 만큼 한전과 시는 전기소비 절약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동시에 주거지역 내 변전소 설치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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