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한길리서치 변전소 관련 공동 설문조사
시 나서면 10% 절약 기대…변전소 철회하면 에너지절약 동참 73.1%


김포시민들은 변전소의 주거지역 설치를 반대하고 있으며, 변전소를 설치한다면 주거밀집지역을 벗어나 비주거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의 절반 이상은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김포시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일 경우 10% 이상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녹색연합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김포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3%가 주거밀집지역에 변전소 설치를 반대한다고 답했고, 변전소 설치 장소로는 비주거지역 74.6%, 산업단지 16.9%로 나타났다.

시 차원에서 에너지절약 운동을 벌일 경우 15%의 응답자는 30% 이상, 44%의 응답자는 1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또 에너지 절약 운동의 주체로는 52.1%의 응답자가 시민단체를, 21.7%의 응답자가 김포시청을, 20.5%의 응답자가 한국전력공사를 꼽아 시민단체와 시,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절약운동을 함께 펼치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의 73.1%인 365명은 감정동 변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시 에너지 절약이 요구된다면 동참하겠다고 응답해 시민들이 에너지 수급 현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 석광훈 대안사회국장은 "변전소 설치지역 뿐만 아니라 김포시민 대부분이 주거밀집지역 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전과 시, 시민단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의 전력소비량은 제조업이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전체전력소비량과 심야전력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설명: 감정동 변전소를 놓고 녹색연합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부적정 하다는 의견이 6.37%나 나왔다. 변전소의 주거밀집지역 설치로 주거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지난 7월 공청회 모습. 심재식 기자)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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