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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문화제 다양성 부족 주민참여 저조 아쉬움기/자/수/첩
성년 맞는 20회 금파문화제 한층 성숙하길


사진협회 회원전을 시작으로 개막된 금파문화제가 26일 청소년 가요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금파’는 일찍이 농경문화가 발달한 김포의 들녘에 누렇게 익은 벼가 바람에 흔들리는 풍요로운 모습을 ‘황금물결’에 비유해 칭한 것으로 군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김포만의 지역 문화제다.

그러나 이번 금파 문화제는 프로그램의 다양성 면에서나 사전준비 면에서나 여러 가지 부족했다는 평가다.
지역민을 위한 지역축제로 주체와 대상 모두 지역 주민임에 틀림 없었으나, 김포만의 특성과 색깔, 지역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행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해 텅빈 객석은 시민들에게 문화의 괴리감 마져 느끼게 했다.
또한 ‘두드락’ 공연과 같이 지난해와 똑같은 행사의 반복은 문화의 빠른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나마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봉산탈춤 초청공연에서도 아쉬움은 남는다.
봉산탈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공부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전통문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장소변경으로 공연을 찾은 관객도 발을 돌리게 했고, 출연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동면 풍물대회 중간에 ‘끼어넣기식’의 편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린이들이 축구공을 갖고 공연장을 뛰어다녀도 이를 말리는 진행요원조차 배치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던 금파문화제는 동원 가능한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공연과 청소년 음악제에 의존하며 막을 내렸다.

이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예산부족이라는 일정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준비부족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금파문화제도 내년이면 20회를 맞는다. 사람으로치면 성년의 나이다.
막을 내린 제19회 금파문화제의 여러 아쉬움을 달래며 성인을 맞는 제20회 금파문화제는 보다 성숙되고, 보다 다양하고, 보다 풍요로운 지역 냄새가 물씬 풍기는 축제로 거듭 나기를 기대해 본다.

강소정 기자   p3340@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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