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경전철 환승안으로 돌아왔다.
유영록 시장이 20일 도시철도 시민공청회를 통해 밝힌 주요내용은 자신이 공약한 ‘9호선 직결’은 불가능하다‘며 2차 용역 결과 7개 대안 중 경전철 김포공항 환승안을 결정했다. 

환승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본인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서울시의 8량 요구의 ‘고집’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지하철 9호선 직결 무산은 서울시의 고집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이 말대로라면 서울시는 고집 때문에 돈벌수 있는 기회가 날아간 것이고, LH공사는 고집을 부렸기 때문에 3개 역사에서 4개 역사를 세우는 행운을 얻은 셈이다. 또한 풍무동 주민은 ‘고집’이 없어서 풍무동 역사가 아주 멀리 날아간 셈이 됐다. 김포시민은 유영록시장의 고집 에 동의를 해준 덕분에 1조8,925억원을 벌게됐다.

결과적으로 시장직을 걸고 지하철 9호선 직결을 이루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정치적 배수진을 치고, 김포시민을 속인 꼴이 됐다.

그런데 유영록 시장은 그 책임을 지지않을것 같다. 서울시의 고집 때문에 직결을 이룰수 없었던 것이지 유영록 시장 본인이 노력을 안한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약속한 시장직 사퇴가 무색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김포시민에게 죄송하다고 한다.

유영록 시장은 9호선 직결의 당위성과 직결을 원하는 김포시민의 뜻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지만 서울시의 고집 때문에 그 대안으로 경전철 환승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김포의 도시철도 건설은 결론적으로 행정적인 합리성이나 재정적인 여건, 김포시민의 선택 등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었던 것이다.

오직 ‘고집’이라는 단어가 김포의 미래를 결정한 꼴이 됐다. 이 해석이 유영록 시장만의 정치적인 고집의 결과로 보여지는 것은 왜일까?
 

신유미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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