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시장의 9호선 직결 공약약속이 공식 무산됐다. 결국 경전철 공항환승안이 제시됐다.

20일 김포여성회관에서 개최된 도시철도 시민공청회에서 유영록시장은 9호선 직결이 무산되었음을 공식화하고 제시된 재용역 결과 경전철 공항역 환승안이 최종 제시됐다.

그러나 제시된 공항역 환승안에 대해 패널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1조 8천억이 넘는 사업비와 연간 300억 원이 넘는 운영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공항역 환승안은 총연장23.65㎞ 전 구간을 지하화하고, 8개 역사를 두는 것으로 1조 8천2백억 원의 사업비와 운영비 31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차량편성과 운행시격은 4량 1편성으로 8.2분(첨두)에서 10-12(첨두)분 정도가 소요되고 표정속도(소요시간) 46.9㎞/h(28.3분)로 제시됐다.

시는 선정이유로 지하화를 통한 시민여망을 실현하고, 현실적 재정범위 및 김포공항 환승에 따른 기술적 사항 고려, 김포공항까지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직선노선으로 9호선, 5호선, 공항철도 등 다양한 노선 환승편리를 들었다.

하지만 패널 참석자들은 대부분 공항환승안에 대한 사업비 및 운영비 부담 문제해결을 과제로 제시했다.

패널로 참여한 임영수 서영엔지니어링 전무는 “4량 편성도 김포시의 2020 인구계획 수요가 맞지 않다며 2량 편성과 무인시스템 도입을 통한 사업비와 운영비 절감 방안을 찾아야 하고, 시격이 길어지면 이용도가 낮아지므로 시격을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훈 D2엔지니어링 부사장은 “2018년 기준 도시철도 이용수요예측을 볼 때 4천8백 명 정도면 경전철 운행이 맞다”며 “공항환승안도 경제성이 효율적이지 못해 사업비 절감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대안으로 전 구간 지하화보다 비도심지역에 지상화와 무인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노병국 철도시설공단 녹색사업전략 처장은 “도시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면 더 이상 중전철, 경전철 구분이 필요 없다”고 말하고, 윤장호 한국교통연구원은 “고비용에 상응하는 편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철도 운영에 따른 부담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민자 범시민지하철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9호선 직결 10만 서명이 무의미하게 됐다”며 유영록 시장은 9호선 직결을 위해 누구를 만나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밝혀줄것을 요구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경기도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유미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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