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구 전 김포시장

민선4기, 만4년 동안 김포시장으로 임직했던 전 시장으로서 김포의 신도시 건설과 맞물려 교통대책중의 하나였던 중전철 건설을 공약으로 출마 당선 했으나, 그 추진과정에서 경전철로 선회, 대 시민사과를 해야 했던 당사자이다.

강경구 전 시장이 추진하던 경전철 일부 구간 고가화, 일부지하화 사업승인 직전 차량구입 단계에서 시장선거에 패배했다, 민선5기 유영록시장에 의해 경전철 도시철도계획안이 지하철9호선 연장(직결)안으로 정책변경을 밟았으나 유영록 시장은 지하철9호선 직결에서 다시 환승안으로 방향을 바꿔 김포지역 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강경구 전 시장이 지금 김포지역의 뜨거운 현안인 전철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전철(重)과 경전철(中)을 이해 해야 한다
나는 당시에 중전철을  공약하며  출마했던 사람이다.  민선5기 경전철을  크게 해서 지하화하기로 공약을 추진한 바 있다.  이건 하루라도 빨리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사과하고, 안 되는 것을 되는 것처럼 하면 안 된다고  본다,

중전철이나 경전철이나 수송능력은 차이가 크지 않다. 경전철의 장점은 오히려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것과 재정 부담능력이 작고,  LH에서 1조원을 지원받고  2천억 추가지원을 약속받아  시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사업비도 적고 운영비도  작게 드는 길이었다.  당시 추진 당사자로서 당시 9호선 주식회사 사장을 도시철도위원회위원으로 모시고 일해 봐도 안 되었던 일이다.

당시 김포는 철도상식이 없고 생무지였으며 9호선을 직접 연결할 수 없었다. 경전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역으로 편리성과 협력관계 MOU를 체결하고 협력과 협의를 했지만, 당시에 도시철도를 포기하게 된 동기는 1조원의 예산으로는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루  잘 먹고 열흘  굶을 수는 없었다. 중전철 끌어다가 적자를 볼  이유는 없다.

중전철은 2조 5천억이 들어가는 일이다. 시설비의 엄청난 부채와 운영비로 600억 적자는 곤란했다. 경전철의 경우  200억정도의 수입과 서로 지출을 맞추어야 하는  정도이다.

중전철과  경전철을 이해해야 한다. 지하 9호선 차량은 소위 무거울 중자, 중(重)전철이고 가운데 중자 중(中)전철은 중형 소나타급이라면, 경전철은 가벼울 경(輕) 마티즈 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 민선4기 최초 공약은 가운데 무거울 중자(重) 중전철이다. 인천지하 2호선도 인천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경전철로 80% 지하화와 20% 지상으로 경전철이며 내폭 2.5m를 쓴다. 김포의 경우 그보다 더 좋은 것으로 주문제작 큰 경전철(내폭 2.7m)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중(重)전철의 경우 배차간격이 10분이상, 역사(驛使)의 간격도 멀지만 경전철의 경우 역사를 10군데 이상 많이 할 수도 있고, 역사주변의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3분 배차로 1킬로미터-1.2킬로미터마다 역(驛使)사를 둘 수 있다. 경전철은 무인시스템인 반면 중전철은 유인시스템이다.

일부 구간(시가지구간) 지하화는 1조 5천억의 소요예산이 든다. 1조 2천억 가지고 지하로 안 되는 것이 현실이고, 시민들에게 세금부담 안주는 범위내에서 시가지 구간은 지하로 할 경우 3천억이 부족해서 역세권 개발과 씨네폴리스 운영으로 충당하려 했다.

시민들에게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신도시 인구에게는 복지, 문화, 체육시설,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세금을 걷어 하겠다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시의 살림도 집안 살림과 같다. 시의회에서도 서둘러야 한다.

김포시의 후일을 생각하고 당리당략을 떠나 시의 살림살이가 안 되는 것은  따져서 물어야 한다. 시에서 빚지면 부채정리를 위한 예산을 세워야 하고, 내부적으로 편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모른다.

운영적자와 부족건설비 등 두 가지 예산을 세워야 한다. 당시에 철도 끌어와 놓고  김포시 망하게 해 놓았다 소리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지도자는  솔직해야 한다는  입장에 충실했다 . 대시민 사과가 문제가 아니다.

한마디로 돈 보따리 없어서 못했다. 수천억에 달하는 시설비를 부채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부채를 얻어야 하고 매년 운영적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름이 경전철 중전철이지, 경전철의 경우 3분이면 도착해  2량-4량이면 오히려 수송인원이 부족할 판이었다.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가
운영비에  맞게 가려면 소위 경전철 중에 가장 크게 제작하여 소나타급 중(中)전철로 가야 한다. 두바이 경전철의 경우  경전철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고가도로 나쁘다고 해  아름다운 교각 60여점도 공모, 전시해  좋은 것을 선택해서 건설하려 했다.

민선5기 들어서서 유영록 시장께서 경전철 백지화 시키고 지하 9호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은 절대 가능하지가 않다고 본다. 차량구입 단계까지 간 것이었던 만큼  다시 중(中)전철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 고가경전철 기본계획 승인받은 것은 살아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일부 시가지 구간을 경전철(中)로 지하화 해야 시민과  김포시 발전에  저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국토부의 승인을 무시하고 백지화하면 안 된다. 본인의 경우도 노력했지만 안 되는 것은 대 시민사과를 했다. 김포시민을 위한 진정한 지도자라면 시민을 피해보지 않게 해야 한다.

손해 끼치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현실이다. 만약 중전철로 승인받는다 한들 몇 대에 걸친 골치덩어리가 될 것이다. 차기 시장들도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

경전철 승인 난 것을 중전철로 하게 되면 2년 이상 늦어지는 것이고, 시간낭비 예산낭비이다. 차량제작 단계까지 46억이 들어갔고, 재용역의 9억7천 낭비와 또 다른 용역도 낭비일 뿐이다. 중(重)전철로 지화하 하는 것은 예산낭비이다. 추진상황을 빨리 공개해야 한다.

경전철도 지하 땅속으로 들어가면 지하철이다. 경전철(中)의 고가화 일부와 지하화는 승인직전까지 갔던 것이다. 경전철 중전철은 단지 더 크냐  작으냐의  차이이다. 결국 무거울 중자 중(重)전철이 아니라 가운데 중자 중(中)전철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것이 마땅한 일이다.

어떤 용역인지 몰라도 시간끌기를  해서는 안 된다. 국토해양부에 중전철로 변경승인 요청해서 안 되고 있는 것은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지도자이다.

현 시점이면 유정복 국회의원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10만 서명운동은 필요하지 않다. 재정을 확보한 상태에서 해야 할 일이고  현혹일 뿐이다. 돈 없이 해달라는 것을  정부에서 해주겠나? 호주머니에 돈도 없이 차를 사겠다는 것이다. 시장 한 사람 때문에 잘못하면 김포시는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

지역현안에 힘써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전임 시장은 놀다가 나온 것 아니다. 지하철 추진하다가는 부도난다는 이야기를 도지사로부터 두 번 이나 듣고  결단해서 경전철로 갔던 일이다.  중대과실의 역사로 가서는 안 된다.         

김희선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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