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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유전자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물질개발과 임선형
   

2010년 한해 전국을 강타했던 “소원을 말해봐”라는 노래에는 무슨 소원이든 이야기 하면 당신의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소원이 당장 이루어 질 것 같은 이 노랫말에 나는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라는 가사가 있다. 지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알라딘 램프 속 요정이다. 지니라는 이름은 유전자를 의미하는 영어단어에서 유래되었고, 이는 유전자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을 지님을 암시한다.


소원을 이뤄주는 유전자가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2004년이 되기 전 장미 육종가는 파란장미는 세상에 절대로 존재할 수 없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000년 동안이나 장미 육종가들의 도전과제로 남아있던 파란색의 장미는 유전자라는 물질을 통해서 해결되었다. 보통장미는 파란색의 색소를 나타내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장미 육종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란장미는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파란색소를 생성하는 페튜니아와 아이리스의 유전자를 장미에 넣어줌으로써 비로소 파란장미가 등장하게 되었다. 파란장미는 이제 불가능이라는 꽃말이 세상에 없었던 성공을 축하하는 갈채로 변화하였다.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을 합성하는 황금쌀 역시 유전자를 통해서 가능하게 되었다.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쌀은 도정하여 하얀색이지만 황금쌀은 도정 후에는 노란색의 빛깔을 띠고 있다. 황금쌀은 벼에 없는 유전자를 넣어줌으로써 벼 종자의 내부에도 베타카로틴을 축적하여서 노란색의 빛깔을 나타낼 뿐 아니라, 비타민A 결핍으로 인해 실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전 세계 50만 명의 어린이의 영양균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렇듯 일상적으로는 불가능하던 것들을 유전자가 가능하게 함으로 꿈꾸는 소원을 이루고 가능하게 하는 능력을 지녔음이 확인되었다. 유전자가 밝혀지고 그 기능이 확인된 이후로 전에는 상상만 가능했던 많은 일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11년의 유전자는 소원하는 어떤 꿈을 이루어질 것인가를 기대해본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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