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118회 임시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추진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논쟁이 오갔다.

 한나라당 조윤숙 의원은 “급식관련 예산 일식 지원 단가에 대한 시장조사와 학교별 급식 단에 파악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개정논의 과정에서 ‘시장이 단 한 번도 학교 급식 심의 위원회에 안건 한번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당 및 시민단체의 말만 듣고서 심의위원회가 그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조승현의원은 “조윤숙의원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여러 단체와 협의체를 구상하고 논의를 한 것은 심의의원회가 이제까지 친환경무상급식센터 설립에 대한 심의를 해왔지 실질적으로 추진력 있게 해오지 못했기 때문에 센터설립을 주장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에게도 참여를 요구했다. 특정정당을 갖고 시장을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후 조윤숙 의원과 조승현의원간의 사실관계 파악에 대한 감정적인 질타가 오가면서 피광성 의장이 10분간의 정회를 선포했다.

 속개된 의회는 신명숙의원이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단은 학부모회, 학교교사도 참석했다. 한나라당도 참여 권유를 하였으나 참석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한것과 관련 조윤숙의원은 “정식으로 회의 참석을 권유 받지 않았으며, 개인적으로 시민단체에 있는 분이 친환경급식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동의한다고 한 것뿐이다. 근무시간 이후에 이루어지는 회의에 대해서 지나가는 인사로 함께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윤숙위원이 조례특위 위원장으로써 조례특위 심사보고 중 “한나라당 위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의결했다”는 발언에 유승현 의원은 “사실에 입각한 것만을 말하라, 말씀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강하게 반박하는 등 격해지자 두 번째 정회가 선포됐다.

 당시 회의 간사를 맡았던 유승현의원은 “조의원의 발언은 사견이며 당시 의결과정에서 조윤숙의원이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가게 되어 전화로 간사인 유승현 의원에게 의결을 위임하였고 신광철의원 또한 양곡행사에 참여중이라는 통화를 했으며 한나라당 유영근의원이 참석하고 있었음으로 한나라당 의원이 모두 퇴장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윤숙의원이 발언을 뒤집었다.

 또한 유승현 의원은 “조례의결 전에 유영근의원이 보류하자는 의사가 있어 표결로 진행하였고 표결 전 유영근의원이 퇴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외관련 조윤숙의원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있는 전국여성회원네트워크 워크숍에 참석했다. 의회 일정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며 위원회의 결과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과정에 대한 것을 논하는 것이다”라며 반박했다.

 유승현 의원은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는 시간을 동료의원들이 시간을 내서 처리한 결과를 본인의 의사와 다르다고 해서 여러 가지 왜곡된 정보를 누설하고 이로 인해서 그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의 판단이 잘못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원들 간에 있어서는 안 될 문제”라며 조의원을 질타했다.

 이후 발언 중 조윤숙의원은 문제가 된 표현에 대해 수정하고, 유승원의원은 수정된 주장에 의해 다시 의문을 제기하며 피광성 의장에게 검증특위를 구성하여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피광성 의장은 사실관계 조명과 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보고서 채택을 보류를 선언하고 표결에 들어가 찬성5 반대0 기권3으로 김포시 학교급식관련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학교급식관련 조례의결 과정에서 불거진 의원들 간의 대립은 앞으로의 진상규명과 특위구성이 이루어지는 것에 따라 또 다른 열풍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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