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 전 김포시장이 김포시의 중전철 9호선 연장추진과 관련 “막대한 중전철 건설비용과 수백억 운영적자에 대한 재원대책 없이는 김포시가 부도가 날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 새로운 논쟁의 불씨를 지폈다.

강 전 시장은 배포된 글을 통해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경기도나 국토해양부에 행정절차에 착수했다가 사업타당성 문제로 승인거부가 되었을때는 심각한 국면에 빠져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전 시장은 “본인도 중전철(지하철 9호선 연장)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중앙 부처와 철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예산을 철도에만 모두 쏟아 부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현실성 있는 경전철을 선택하게 됐다”고 재임시절 도시철도 추진과정을 밝혔다.

또한 강 전 시장은 공청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으로 “유영록 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발표했던 당시 1조 5,500억원으로 지상에서 지하를 오가는 도시철도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역사는 당초 경전철 발표안과 마찬가지로 10개 역사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이번 공청회에서는 그러한 내용이 포함되질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한강신도시 1개소와 걸포동(오스타 파라곤 앞)과 풍무동 역사를 제외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전시장은 재원대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우선 ▲LH공사에서 신도시 완성(2013년) 이후인 2017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1조 2천억원 지원확답을 문서상으로 받아 놓은 것이 있는지와 ▲건설비용의 부족예산 등을 예측하여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및 경기도등에 지원요청(국도비)으로 재원확보 대책이 수립되었는지 물었으며, ▲ 매년 발생하는 적자보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하철 9호선의 김포연장을 위해 서울시에 동의를 구하고, 지하철 9호선 운영주식회사와 신도시까지의 연장 계획에 대한 협약을 문서상으로 체결해야 할 것이며, ▲기본계획 변경승인 요청 전에 도시철도 입안권자인 도지사의 사전 동의를 구하고 확답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미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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