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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리·유현리 3세기 무덤 20여기 발굴환두대도 등 철기류, 금박 입힌 구슬 수습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3세기 무덤 20여기와 청동기 시대 철기류 다수가 출토돼 학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수행기관인 (재)고려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모)은 3일 김포시 양곡면 구래리, 유현리 일원 양촌지구 2단계 발굴유적에 대한 현장을 공개하고 향후 보전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지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에선 3세기 무렵 조성된 '분구묘'(墳丘墓) 형식의 고분 22기와 청동기시대 주거지 55기, 환두대도 등 철기류 다수가 출토됐다. 분구묘(墳丘墓)는 글자대로 흙을 언덕처럼 쌓아 만든 무덤을 말한다.

이번 발굴 수행기관 고려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분구묘 22기 중 매장주체부가 있는 것이 10기, 무덤 주위를 둘러가며 판 도랑인 주구(周溝)만 있는 것이 6기, 매장주체부만 있는 토광묘가 4기 등으로 주구는 평면형태로 대체로 방형을 이루며, 구릉 정상부를 따라 축조됐다.

연구원은 출토 유물 중 둥근 고리를 갖춘 큰 쇠칼인 환두대도(環頭大刀)의 자루 부분이 발견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볼 때 머리를 북서쪽과 서남쪽, 동북쪽과 북쪽 등으로 다양하게 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매장주체부에는 대부분 목관을 사용해 시신을 안치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철기류와 토기류, 구슬류를 포함한 유물은 출토 지점에 따라 목관 내부와 외부로 연구원은 구분했다.

철기류는 매장주체부에서 환두대도와 창, 도끼, 낫, 도자(刀子·작은칼), 화살촉 등이 발견됐으며 토기류는 회색 혹은 회청색을 띠는 연질(軟質)이 주류를 이뤘다.

출토유물 중 특히 분구묘 매장주체부 내부에서 별견됀 금박을 입힌 구슬이 주목을 끌었다.

양촌택지개발지구에서는 지금까지 이와 같은 분구묘 총 60기 정도가 확인됐으며 이들은 한반도 남부에서 확인된 분구묘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고고학계에서는 분구묘를 주로 3세기 무렵 한반도 서해안 일대에서 보이는 봉분과 그 주위에 주구(周溝)라는 일종의 도랑 시설을 갖춘 무덤을 지칭하는 데 사용한다.

총 55기가 확인된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공중에서 내려다본 평면 형태에 따라 방형, 장방형, 세장방형 등의 형태를 띠었는데, 내부에는 불땐자리와 기둥구멍, 벽체, 저장 구덩이가 확인됐다.

또 이들 주거지에서는 사발이나 단지 종류인 토기라든가 반달 모양 돌칼과 돌 화살촉, 돌도끼 등이 발견됐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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