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철 기본계획변경안이 기존 경전철 기본계획에서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고 역사 수를 대폭 줄이는 쪽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1일 김포시의회 114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지하철9호선 연장 추진 대책을 묻는 질의와 추궁이 이어졌다. 유영록 시장은 “공약을 수정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유 시장은 이날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 답변을 벗어났지만, 계속된 질의 속에 일부 계획과 입장을 제시했다.
노선문제와 관련 유 시장은 “원칙적인 것은 최대한 직선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시의 중전철 추진 기본방향은 서울에 가장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기존 경전철 계획에서 곡선화된 부분을 최대한 직선화하고 기존 계획상의 10여개의 역사도 대폭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노선과 역사 계획을 변경해 양곡에서 서울까지 20분내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강남까지도 50분 이내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광철 의원은 “공약에 얽매어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공약 변경 가능성을 묻고 “시민들은 궁금하다 못해 믿음을 지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구체적 답변을 유도했다.
이에 유 시장은 “당장 구체적 설명을 못드리는 고충을 이해해달라, 국토부관계자의 입장이 미묘해 보안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늦더라도 중전철 도입이 시민들의 재산권이나 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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