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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故남궁석 건국포장 추서천도교 출신 신앙결사…함흥형무소 등 7년간 옥고

   
하성면 석탄리 출신으로 일제치하 전북, 강원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故남궁석 씨가 오는 23일 건국포장을 수여 받는다.

故남궁석 씨의 후손들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남궁석(南宮 錫) 씨는 1897년1월14일 하성면 석탄리 522번지 출생으로 일제치하에서 천도교를 따르며 신앙 결사의 자유를 외쳤으며 무력투쟁과 독립자금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남궁석 씨는 정보섭 등 7인과 함께 민족주의 성향의 천도교 신앙 결사를 주창한 일명 ‘전북사건’으로 체포돼 1942년2월17일(소화 17년) 청진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의 처분을 받고 함경남도 함흥형무소에서 복역했으며 44년 12월5일(소화 19년) 출옥한 기록이 보존돼 있다.

1945년 8월15일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뒤에는 다시 고향인 하성으로 돌아와 말년을 보내다 1964년 6월24일 67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손녀 남궁옥순(49) 씨 등 후손들에 따르면 이 일 외에도 전라북도, 강원도, 함경북도 등에서 천도교 운동과 보부상 활동 등을 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일생 중 7년여의 세월을 옥고를 치렀다.

남궁옥순 씨는 생전에 침술이 좋아 이웃을 돌봐 온 것으로 기억했으며, 독립운동유공자로 인정받는 것을 스스로 원치 않아 각종 서류와 사진을 불사른 것으로 전했다.

남궁옥순 씨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민족정기를 일깨우려 하셨던 할아버지의 큰 뜻을 이제라도 후손들에게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보훈처에 진정결과 다행히 기록이 보존돼 있었다”며 “늦게나마 추서받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故남궁석 씨가 따른 천도교(天道敎)는 조선 말기 최제우가 1860년에 서학, 즉 천주교에 반대하여 창시한 민족 종교인 동학(東學)을 1905년에 3대 교조 손병희가 개칭한 종교다.

그동안 김포출신으로 독립유공자에 추서된 항일독립운동가는 훈격 별로 독립장 2명, 애족장 16명, 애국장 3명, 대통령표창 9명 등 총 30명이다.

하지만 원전문헌 등을 통해 기록을 찾아볼 수 있지만 여전히 유공자로 추서 받지 못하고 그동안 역사에 묻혀있는 항일운동가들도 14명에 이른다.

김포3.1만세운동연구소가 지난 2005년 발간한 ‘김포항일독립운동사(저자 김진수 목사)’에 따르면 독립군과 계몽활동에 참여했던 북변동 출신 김성한(독립군 활동)과 대곶면 출신 김연의(의열투쟁), 월곶면 출신 민흥기(군자금 모집), 박용세(애국계몽운동), 하성면 출신 어수갑(국내독립운동) 등이 여전히 추서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곶면 출신 당인표, 박용희, 오복영, 조남선 최복석과 양촌면 출신 오인환, 정억만 고촌면 출신 이흥돌은 3.1만세운동에 참여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역사의 뒤안길에서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다.

   
▲ 항흥형무소 복역 당시 기록으로 본훈청에 보존돼 있는 수형카드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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