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란 기존 공간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거죠. 제가 꾸민 그 공간에서 사람들이 행복해 할 때 그게 제 기쁨이고 보람이예요” 털보장식 조경호(47세) 대표의 지론이다.

철강사업을 해 오던 그는 IMF를 겪으면서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도배와 장판 시공을 위주로 남의 일을 맡아서 했다. 그러다가 타고난 성실성을 앞세워 이곳저곳 정보를 찾아 다니면서 종합적인 인테리어 개념을 체득하고 실천하며 역량을 키웠다.

그리고 이제는 남부럽지 않은 인테리어 사업자가 됐다.

조 사장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타고난 미적 감각이다.

인테리어라는 직업이 워낙 고객의 입맛을 예견하고 발빠르게 변해야 하다보니 감각이 없이는 쉽지 않은 직업이다.

그가 예전에 고대와 이대, 건대, 경희대 등 대학가에서 커피전문점 인테리어를 해본 경험이 그의 잠재 능력을 다시 불사른 도화선 이랄까...

그는 요즘 밀려드는 전화에 바쁘다. 인테리어 자문에서부터 비용문의 까지 끝이 없다.

“인테리어는 패션처럼 1년마다 그 패턴이 바뀌죠. 변화무쌍한 소비자의 취향에 부합하기 위해서 박람회나 전시회를 꼼꼼히 챙기고 공부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일을 하고도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직업이니까요”라며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조경호 사장에게서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공간창조의 정신이 엿보인다.

강소정 기자  p3340@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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