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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후의 과제사 설
민선 3기 시장의 첫인사가 인사위에 의해 부결됐다.

시의 과장급 인사는 애초부터 자리바꿈 차원의 평이한 인사가 예상됐고, 그 폭은 넓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국장급이 포함되면서 수구, 기득권세력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시장은 연공서열, 격무 부서 우선, 능력, 김포거주자 우선을 원칙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인사철 만 되면 공무원들에게는 가장 민감한 사안이기도 해서 그만큼 술렁임도 많고, 뒷말도 무성한 게 사실이다.

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는 말이 무성했다. 또 ‘누구는 누구 편이다’는 등의 정치적 편가르기식 말들도 나돌았다.

10년이나 김포시정을 끌고 온 전임시장에 대한 익숙함이나, 선거 결과에 대한 충격, 그리고 신임 단체장 입성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리라 본다.

공무원 역시 직장인이기에 생리상 요직과 승진에 대한 나름의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직장인들의 해바라기성 노력은 한정된 자리를 위한 쟁탈전으로 이어지고 나아가서는 자신도 모르게 과잉 충성, 또는 자치단체장과의 힘겨루기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

공무원의 과잉 충성이나 자치단체장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이로 인해 행정이 원활함을 찾지 못한다면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원인제공자가 될 것이다.

선거의 속성상 선거와 관련 있는 자리는 누구나 현실적으로 정치인일 수밖에 없다.

정치인이면서 동시에 행정가인 시장의 역할은 행정가로서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할 때, 측근 정치, 측근 행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 정치 지형에서는 시장의 행정력이 시민중심으로 펼쳐지는 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설픈 정치력의 구사를 통한 정치 생명 연장 의도는 중앙 정치력이 전국을 장악하는 우리 정치 현실을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다.

그런 뜻에서 단체장들이 선거를 의식하여 행정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아무튼 인사권은 시장 고유의 권한이다.

그러기에 정치공무원 양성은 정치 시장에서 비롯된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

민선 3기는 인사가 시장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하거나, 몇몇 측근들만이 독식하는 인사가 아닌 그 동안 소외 받은 다수의 공무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인사이길 바란다.

또한 정치적 해석에 따른 편가르기를 과감히 극복하고, 포용력을 통해 본연의 행정력으로 역량을 결집시켜야 할 것이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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