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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개발현안 줄줄이 변경ㆍ재검토유영록 당선자 “주민 공감대가 우선, 과감한 수정 불가피”

도시철도…당선자 최대 공약 ‘지하철9호선 연장’
뉴타운…주민 반대여론 급증 ‘여론 수렴 다시’
경인운하…민주당 당론, 지자체장 공조방안 마련
시네폴리스…기능측면 강화, 확대가능성 언급

도시철도, 뉴타운, 경인운하, 시네폴리스 등 각종 개발현안이 줄줄이 재검토되거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영록 시장 당선자의 공약, 또는 당선자가 속한 민주당 중앙당의 입장이 반영되면서 민선4기 4년간 추진되어온 각종 개발사업들의 방향 변경이 예고됐다.

유 당선자는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에 대해선 과감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도시철도 사업은 이미 지난 10여년간 논란이 거듭돼온 사업으로 2008년8월 서울시 구간을 제외한 전구간 고가화 경전철로 국토부 승인을 득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지하철9호선 연장을 자신의 최대공약으로 세운 유영록 후보의 당선으로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유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지하 경전철’로 방향을 바꾼 강 시장에 맞서 “1조5천억원이면 지하철9호선 연장이 가능하다”며 첨예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선 이후 현실가능성을 묻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 유 당선자는 “시민의 선택과 판단이자 시민의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취임 직후 TF팀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국토해양부에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하철9호선 연장에 대한 강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돼 도시철도 추진체인 메트로사업단과 시청 도시철도과의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한편에선 해묵은 도시철도 논란으로 본 사업이 다시 표류하면서 지역 갈등구조를 재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다.

경인운하 사업은 유 당선자의 자당인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전면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송영길 당선자를 비롯 경인운하 주변 서울, 경기, 인천 지자체장 선거를 석권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공조를 통해 전면재검토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유영록 당선자는 “지역적으로 물류기능의 합리적 타당성 여부가 검증된 바 없고 해사부두 이전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다. 전호대교 건설에 막대한 자체 예산이 투입돼야 할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체계도 고려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등 부담은 많고 지역에 실익이 없는 사업”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당선자는 “취임 후 관련 단체장이 참여하는, 경인운하 재검토 방안을 논의할 협의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인운하 사업도 지난 10년여에 걸쳐 환경단체와 중앙정부간 갈등을 겪어온 사안이다. 관계 지자체간 공조만으로 중앙권력에 의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본 사업을 중단시킬 수 있을지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뉴타운 사업에 대한 재검토는 유 당선자가 후보 토론회 등을 통해 여러차례 재검토 의사를 밝혀왔었다.

유 당선자는 최근 지속적인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김포뉴타운 사업과 양곡뉴타운 사업의 근본원인을 ‘소통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김포시가 수행한 여론수렴과정을 다시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유 당선자는 “애당초 주민의견 수렴 과정이 너무 축소됐다. 시민들의 생각이 달라진 지금 과거에 찬성하지 않았냐며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밀 수는 없다”며 “사업 초기와 달라진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그에 따른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다시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뉴타운사업은 통진지구에 대한 추진계획이 주민반발로 철회된데 이어 최근 양곡지구도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김포지구 내 풍무1지구 역시 철회 수순을 밟는 등 주민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김포시가 추진중인 뉴타운계획이 큰 과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풍무지구, 감정지구 등 극심한 주민반발에 직면하고 있는 김포뉴타운(2.21㎢) 지구와 양곡초 및 종교시설 등 이전과 관련 주민들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양곡뉴타운(0.38㎢) 지구는 촉진계획 결정고시일을 당초 6월에서 12월로 연기했다.

고촌과 걸포리 일원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84만5천평 규모로 추진되어온 영상산업단지 ‘시네폴리스’는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기존 계획이 기능적으로 한정된 부분에 국한되어 있다는 유 당선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유 당선자는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다변화시키고 해당지구 주변으로 확대 개발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겠다는 복안이다.

시네폴리스는 현 집행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따른 군사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층고제한이라는 제약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국내ㆍ외 대형 컨설팅사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으로 검토되고 있다.

유 당선자는 “제약도 있고 새로운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조만간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 부분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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