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번식활동? 생태환경 변화로 인한 교란?
 |
||
| ▲ 일산의 한 농경지에서 포착된 재두루미. 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 ||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중앙회(이사장 윤순영)는 지난 5월 초부터 고양시 일산구 농경지에서 관찰되기 시작해 여름나기를 하는 멸종위기야생동물2급(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를 포착해 보고했다.
부상당해 번식지로 돌아가지 못한 경우는 있으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정상적인 재두루미가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나는 모습이 발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겨울철 한강하구에 잠시 머무는 재두루미는 일반적으로 10월 중순 도래하기 시작해 다음해 3월말 번식지인 러시아 아무르 강 유역으로 북상한다.
야조회 윤순영 이사장은 “한강을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고 재두루미가 선호하는 올방게 분포도가 높은 논에서 취식을 하고 있었다”고 행태를 보고하고 “논에 벼가 자라면 이착륙이 불편해 이곳에서 계속 생활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윤 이사장은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다른 재두루미도 목격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번식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고 생태환경의 변화로 생활방식에 교란이 온 것일 수도 있다”며 “자세한 조사와 분석을 위해 재두루미의 여름나기 생태관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번식 가능성의 유무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 ▲ 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 ||
황인문 기자 im@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