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자 후보는 28일 “일산대교 유료통행은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등 김포시민을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시민의 편에서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일산대교의 국가사업 전환은 상식”이라고 ‘역할론’을 꺼내 응수했다.

유정복 의원은 최근 자당인 한나라당 시장, 시ㆍ도의원 지원유세를 통해 심민자 후보의 ‘일산대교 무료통행’공약을 비롯 지하철9호선 연장, 무상급식 실현 등을 실현불가능한 공약으로 거론해왔다.

경기서북부 지역의 미흡한 교통망 개선책으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한강의 27개 교량 중 유일한 유료통행 교량으로, 당초 국책사업으로 계획되었으나 IMF와 경기침체로 인해 민자 사업으로 전환돼 지난 2008년 5월 전면 개통했다.

심민자 후보는 “현역으로, 국토해양위원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김포를 위해, 시민을 위해 일산대교 무료통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고 반문하고 “김포시민들은 유명정치인의 그림자보다는 김포의 예민한 지역현안에 신경쓰고, 김포발전을 위해 국비확보에 앞장설 수 있는 정치인을 바란다”고 책임을 요구했다. 

이어 심 후보는 “유정복 의원은 정부를 상대로 김포시민의 뜻을 모아 서북부권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해 경기도에 연차적으로 국비를 조달 해달라”며 “저 또한 경기도의원이 되면 경기도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건의하여, 일산, 파주, 고양 등의 도의원과 함께 일산대교 무료화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무료통행 실현방안을 밝혔다.

심 후보는 “유의원님이 1년에 국비로 한 200억 받아 내면 저도 경기도가 200억 정도 대응 보전토록 하겠다. 그렇게 하면 한 5년이면 일산대교는 국가 공유재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심 후보는 “지역 정치인의 역할과 희망 정치를 고민하는 의원으로서 시민들의 바램인 지하철9호선 연장, 일산대교 무료통행, 친환경무상급식 등 희망정치에 자꾸 딴죽 걸지 마시고 자당 후보들이 김포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실행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심민자 후보는 지난 26일과 27일 새벽 운동원들과 함께 연이어 일산대교 앞에서 ‘일산대교 무료통행’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펼쳤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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