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김포민주시민연대와 강화ㆍ김포 노사모 모임은 이날 오후 6시 시민 분향소를 마련해 개방했다.

1년전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사람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다시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했다.

추모영상 상영과 추모시, 고인의 유언장 낭독, 추모음악 연주 등으로 애도의 뜻을 하늘에 전했다.

시민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나, 둘 광장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순서를 기다렸다. 시민들은 '당신은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노짱의 모습이 선한데 벌써 1년,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등 노랑색 포스트잍에 고인을 떠올리는 글귀를 적어 붙였다.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심판을 기치로 내건 국민참여당,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이번 선거 필승을 재차 다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권영국 변호사는 “꼭 1년이 지났다. 우리는 현 정부가 반성하고 귀 기울일 것으로 믿었지만 화합과 통일이 아닌, 분열과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더욱 가혹하고 잔인한 정치로 일관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슬퍼하기 위해 모이지 않았다. 좌절하지 말자. 행동하는 뜨거운 양심으로 희망이 있는 미래를 열자”고 말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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