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4대 이어 5대 민선도 쟁점 이슈
'난항' 야권 후보
단일화 '오히려 독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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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ㆍ14 양일간 본선거 후보등록을 마친결과 시장후보 등 총 30명이 당선자 11명을 가리는 이번 6.2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72대 1의 승부다.
크게 ‘변화’와 ‘안정’의 대결구도지만 속사정은 좀 복잡하다. 지역 내 출마자를 낸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두 야권은 도시철도 등 주요정책에 대한 시각차가 확연하고 후보단일화 논의과정에서도 계속적인 엇박자 행보를 이어오는 등 서로에 대한 불신은 여권에 대한 그것만큼이나 골이 깊이 패인 상태다.
도시철도 이슈가 지난 4대 지방선거에 이어 5대 지방선거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선거 중전철 공약을 내세웠다가 경전철로
수정한 강경구 시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야권 후보들은 현 시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각자 대안을 내놓고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현 시장과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고 있는 유영록 후보의 ‘중전철 9호선 연장’에 대해서도 기타 후보군은 실현가능성을 물으며 현 시장 못지 않은 공격을 가하고 있어 20일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도 난타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최근 유정복 의원의 ‘경전철 전 구간 지하화’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추이와 판세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유 의원은 이번 선거가 경전철 지하화 계획에 대한 안정적인 추진동력을 얻기 위한 표심의 결집을 호소하며 자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반면 ‘견제’와 ‘변화’를 내걸고 이번 선거에 나서는 야권은 당초 후보단일화를 통한 기초권력 교체를 승부수로 띄웠지만, 각 중앙당의 입장 및 경기도지사 인선과 맞물려 시시각각 표정이 바뀌는 등 혼란을 겪어왔다. 선거전까지 극적 타결을 기대하는 목소리들도 있지만 입장차가 확연하고 최근엔 후보단일화를 놓고 서로 성명전을 벌이는 등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숙제풀기가 버거운 모습이다.
한편 시ㆍ도의원 선거구 중 가장 격전이 예상되는 곳은 시의원 다선거구다. 이미 한 차례 공천과정에서 자당 지역위와 갈등을 겪은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속출된 지역이다.
기초의원 3석을 놓고 한나라당 후보 3명, 민주당 후보 2명, 무소속 3명 등 8명이 혼전양상이다. 특히 한나라당 경선에 불참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양원규 양곡중ㆍ고 총동문회장과 민석기 현역의원, 통진 출신의 정하영 후보 등 이들 세 명의 무소속 후보군의 약진 여부가 큰 관심이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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