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후보의 사무소 개소는, 도당의 공천이 이미 내정됐음에도 불구 도지사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략적 차원에서 후보 확정을 미루고 있는 민주당 중앙당을 향한 강한 의지의 표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소식은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과 원혜영 국회의원, 김진표 도지사 후보의 사모 신중희 여사 등 외부인사와 이규세 전 도의회 의장, 황치문 전 도의회 부의장 등 당원 500여 명의 참여와 격려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12년전 호랑이 해에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다시 호랑이해에 큰 준비를 하게됐다”며 “도시철도 논란 등 비틀거리고 있는 김포시와 특정정치인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지역현실을 변화시키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유 후보는 이어 “소통이 안되고 시민이 무시되는 김포행정을 바꿔놓기 위해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이뤄 한나라당 후보를 꺽겠다”며 지역 내 야권단일화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적 야권후보단일화김포시민연대 이적(민통선평화교회) 공동대표는 “중앙차원의 야권단일화 논의에서 김포지역이 주요 협상대상 지자체로 얽히면서 많은 논란과 분열을 겪었지만 이러한 힘든 과정이 오히려 강력한 힘으로 모아질 것으로 본다”며 “한달여 남은 지방선거에서 이같은 마음과 정성이 모아져 오만하고 독선적인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기초단체장 단일후보 추대의지를 다졌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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