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하는 김동식 전 시장이 4월중으로 예고된 김포시의 철도차량 국제입찰공고 계획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동식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시가 추진중인 차량은 전철 1량당 길이가 10m에 불과해 효용성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김포시가 추진중인 입찰공고계획에 따르면 1편성 4량 기준 승강장 및 대합실 길이가 총 45m로 1량당 10m 정도의 소형차량을 도입하려 한다”며 “주로 도시 내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용인경전철도 1량당 17.6m인데, 서울로 출퇴근하는 지역 시민들을 감안하면 김포시의 차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을 수용하는 방안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김포시 미래와 직결된 도시철도 건설은 김포시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잘못된 주춧돌로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정책실수는 더 이상 용인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앞서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는 김포시의 고가전철 계획에 대해서도 “유사 이래 김포시 최대 최악의 거대흉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로 재차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어 자신의 주요공약으로 노인 무상급식 전면실시, 장애인 예산 확대 편성, 개화역과 풍무, 사우, 장기, 걸포 등 김포시 도심구간을 운해하는 셔틀버스 운영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최근 잡음이 발생한 한나라당 시ㆍ도의원 경선문제와 야권 단일후보 추대 논의 등을 빗대 “지역 정서를 외면한 중앙당의 내 사람 심기”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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