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김포고가경전철반대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2일 ‘김포경전철 국제입찰 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에 “비대위 주장은 정치적 논리”라고 반격에 나섰다.

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포경전철은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관한특별법에 의거 한강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는 2013년에 맞추어 정상 개통해야 하는 법적의무가 있어 지체할 여유가 없고, 6월 지방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확정된 교통사업”이라며 사업추진을 6월 지방선거로 미루어야 한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시는 이어 “비대위의 주장은 순수성을 떠나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논리”라며 “사업 취지에 반하여 임의로 사업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비대위 측의 “대다수 김포시민은 중전철을 원한다”는 주장에 대해 “시민의 의사는 최근 언론보도, 차량전시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경전철의 조기착공 및 개통을 원하는 의견이 다수임이 입증됐다”며 “경전철을 흉물로 단정하고 대안도 없는 중전철을 주장하는 비대위의 의견이 마치 김포시 전체의 여론인 양 호도하는 것은 시민 혼란만 가중시키는 기만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비대위의 성명서 내용 중 ‘차기 단체장의 중전철 도입이 확실시 된다’는 내용을 두고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높다고 판단되어 선관위에 고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현재 인천, 대구, 광주 등 국내 철도사업의 대부분이 국제입찰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입찰로 할 경우 사안에 따라서 WTO 분쟁 유발은 물론 한-EU FTA 협상에 문제가 예상돼 오히려 우리나라의 국격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비대위측의 “향후 차기 단체장에 의한 계약파기시 세금낭비와 국부의 해외유출이 우려된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시는 “계획대로 이달 중 국제입찰을 통해 차량시스템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격 및 성능향상의 자율경쟁을 유도해 최상의 시스템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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