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메트로 차량시스템이 5월중 확정된다.

김포시는 23일 김포 도시철도 자문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제입찰을 통한 차량시스템을 3월중 발주키로 했다.

자문위원회는 김포한강메트로 추진현황 및 2010년 계획을 보고받고 서울9호선 운영(주)과 도시철도운행 MOU 방안, 차량시스템 발주방안 등을 논의했다.

자문위원회는 최대 현안사항인 차량시스템 발주는 인터페이스가 밀접한 신호만 통합 발주하고 전력, 통신은 분리 발주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 방식은 대구 3호선과 같은 발주 형태로 경쟁에 의한 사업비 절감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관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 할 수 있어 전문가 등 자문위원 모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량의 계약방식은 차량시스템 선택의 폭과 가격, 성능 경쟁에 유리한 국제입찰을 통해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시스템 발주 규격은 △2013년 수송수요 만족 △고무, 철제 AGT (LIM 포함) △2~4량 1편성 구성 △최소 운전시격 2분 이내 △차폭 2.6M 이상 등 당초 도시철도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조건보다 강화했다.

차량 선정은 3월 입찰제안서 적정성 심의와 사전규격 공고에 이어 4월 국제입찰 공고 및 제안서 접수, 5월 계약 체결할 방침이다. 차질없이 진행되면 2012년 제작납품과 시운전을 거쳐 본격 운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들은 절대공기를 감안한 개통시점에 대한 점검에 이어 경전철, 교각, 보이는 풍경 등 토탈 디자인 개념 도입을 주문했다. 또한 지역기업의 참여범위 확대와 지역업체 컨소시엄 가산점 부여 등을 요청했다.

이날 김종태 사업단장은 “절대공기를 감안해 사업관리를 하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2013년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답했다. 이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강경구 시장은 “김포한강메트로 건설사업에서 차량시스템 선정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김포시만의 맞춤형 도시철도 도입을 위해 차량, 신호, 검수설비 등 발주형태와 입찰방식 등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국제입찰을 통해 차량시스템이 선정되는 5월 이후 김포한강메트로는 건설에 탄력을 받아 본격적인 계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피광성 시의원, 맹형재 박사(경기도 디자인총괄 본부장), 김연구 박사(한국교통연구원 철도연구센터장), 최재숙 사장(서울9호선운영.주)을 포함해 분야별 관계 전문가 11명과 김흥모 대표(김포사랑 시민연대) 등 시민대표 9명 등 총 20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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