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름 군락지를 비롯 985,113㎡에 이르는 월곶면 용강리 일대가 천연기념물 등 자원을 이용한 생태마을로 조성된다.
시는 19일 ‘매화마름 보전 및 관광자원화 추진계획’을 통해 지역농가의 소득증대 및 자연환경 보전 계획을 알렸다.
시에 따르면 이 일대는 매화마름, 용못, 용언천, 저어새, 재두루미, 연꽃단지, 다랭이논 등 생태자원과 한강하구 습지, 유도, 강녕포구, 용 전설, 평화의 소 등 자연경관 및 전설을 갖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콩 식품, 연 음식, 용강농주, 순무와 마늘 등 토속적이고 풍부한 먹거리로 관광자원화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시는 2012년까지 총 20여 억원을 들여 이 마을 주변을 생태관광마을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난 1월부터 마을 주민대표, 시의회, 환경단체, 한강유역환경청, 해병2사단 등과 민ㆍ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논의과정을 거쳐 왔다.
올해까지 추진되는 단기계획으로 시는 자연경관 및 생태환경 보전대책을 추진해 용못 및 인근농경지를 중관관리 대상으로 설정해 원형보전을 원칙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매화마름 생태 탐방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 및 설치계획으로 매화마름 자생지 생태탐방을 위한 데크를 설치하고 구 마을회관 부지를 활용 매화미르 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검문소와 용못, 매화마름 군락지, 유도, 검문소를 운행하는 열차 ‘미르호’도 운영할 계획이다.
생태 및 전통 테마마을 소비자 체험행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용강술만들기, 전통농사 체험, 매화마름 압화 만들기 등을 운영하고 용강리 전통농주를 주제로 술 체험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계획으로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통한 자연생태체험 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매화마름 자생지 주변으로 비오톱, 탐조회랑, 관찰대, 체험시설, 보트탐방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못 주변지역에 대한 종합정비 대책으로 중점 관리대상지역인 4,516㎡ 일대 농지를 소유자와 협의해 매수하고 매입토지는 농지로 활용해 개발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매화마름 군락지를 최초 발견해 보고한 바 있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은 이날 “관광자원화 과정에서 자칫 군락지가 훼손되는 우려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개발계획에 앞서 사전에 철저한 보전계획의 수립이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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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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