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 위원장 “내 자리 걸고 우리 후보 지키겠다”
유영록 예비후보 “당의 현명한 결정 기다리겠다”

민주당 김포지역위는 17일 ‘야권통합후보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민주당 최고위는 진보신당의 재참여, 광역후보 선출의 선정방식 등 현실적 문제를 들어 협상안을 거부하고 협상을 잠정 보류한 상태”라고 강조하고 “각 지역위원회의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한 협상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지역위는 우선 중앙당의 향후 결정을 존중하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겠다는 지역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설득해나가겠다는 공식 입장이다.

김창집 지역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면서도 “하지만 단위 지역에 경쟁력있는 후보를 놔두고 쉽게 한나라당에 자리를 내어주게 되는 협상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집 지역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내 자리를 놓고라도 우리 후보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유영록 시장 예비후보를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내세우고 “향후 김포의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시민연대에 적극 참여해 여론조사 등 공정한 방식의 절차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유영록 시장후보는 이날 “담담하다. 중앙당이 섣부른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6.2지방선거를 계속 준비해왔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현명한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 단일 후보를 내기위한 야 4당과 시민단체들은 15일 밤샘 마라톤 협상을 통해 경기도내 김포, 하남, 이천, 오산, 과천 등 5개 지자체장 후보로 민주당이 아닌 당의 후보를 내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 최고위는 이같은 협의안에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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