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경전철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의 주장에 10일과 11일 연이어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김포시는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경전철을 반대하는 비대위 주장이 무색하게도 시민들은 경전철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진 11일에도 시는 비대위측이 김포시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제기한 감사청구가 기각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감사원의 결정을 환영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0일 오전 김포고가경전철반대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기준ㆍ이하 비대위)는 경전철 차량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사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흉물고가 교각을 은폐한 경전철 차량전시회는 김포시민을 기만한 행위”라며 재차 ‘지중화 중전철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반박이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김포한강메트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전무인 경전철 시스템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차량, 운행시스템, 차량폭 및 실내공간 등에서 현재 운행 중이거나 행사장에 전시된 차량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을 도입하고 역사와 구조물 또한 도시 경관과 최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 하여 건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전시회가 열린 지난 2월25일부터 10일까지 약 2만6천명의 시민이 전시장을 찾았다고 주장하고,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이번 행사의 유익성을 묻는 질문에는 50%가 ‘유익’, 32% ‘매우 유익’이라고 답해 82%가 김포경전철 전시회가 시민들의 경전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유익한 행사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어 1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서는 “비대위가 감사원에 제기한 김포시 감사청구에 대해 최근 감사원이 비대위의 감사청구가 이유없는 것으로 결정 감사청구를 기각 통지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감사원의 기각처분은 당연한 것으로 김포경전철 사업에 대해 명확하게 판단해 주어 매우 환영한다”고 표명했다.
김포시는 “비대위의 그간 주장들은 명분도 없이 시민을 기만한 행위로 드러난 것”이라며 “앞으로 경전철에 대한 시민들의 오해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더 더욱 확고한 의지로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이번 감사원의 기각처분 결정으로 비대위측에서 주장하는 반대논리가 크케 상처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주민투표청구관련 반려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도 명분을 잃을 것으로 보여 소송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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