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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 ‘껍데기 놀이’기자수첩|황인문

실체도 없고 진정성도 없었다. 철 지난 껍데기 놀이다.

‘시민의 정신을 일깨우는 시대정신’을 표방한 뉴라이트김포연합 상임대표는 23일 ‘김포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속히 경전철을 시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유감스럽지만 시대정신이 아니라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성명은 ‘국토해양부 등의 검토로 불가판정된 중전철을 누가 어떤 방법으로 뒤집을 수 있겠나’며 김포시와 강경구 시장의 경전철 도입 논리를 그대로 차용했을 뿐 별다른 대안이나 비판을 세우지 않았다. 향후 계획도, 방침도 없다.

왜 이런 앞뒤 모를 성명이 갑자기 튀어나왔을까. 성명은 ‘몇몇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정치적 표퓰리즘으로 시민들을 혼란시키는 사태를 더 이상 묵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필요한 교통시설이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견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첨예한 문제를 놓고 ‘나는 찬성’이라는 무책임한 발상 자체가 더 혼란을 부추길 것 같다.

이 단체 대표는 "시민들이 데모만 하면 중전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안 되는 것을 깨우쳐 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지만 '깨우침'을 주기엔 김포시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너무 공허한 메아리다. 

사실 성명 내용보다는 지난 대선 당시 MB 지지선언 발표 후 2년여간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던 이 단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쑥 이같은 성명을 낸 사실 자체에 대한 배경과 의도가 의아스러울 수밖에 없다.

성명이라는 것이 일방적 의사표현의 도구라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자치단체의 주장을 비판이나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은 적어도 고민하는 시민단체의 태도가 아니다.

성명은 ‘시대적 사명을 절감하고 뜻있는 시민과 함께 무궁한 김포발전을 위해 불의와 맞서 싸우겠다’고 거창하게 천명했지만, 이 단체 대표는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일도 안하겠다. 혼란이 가중된다고 판단되면 플랭카드 하나 정도 달 수 있다”고 했다.

갖가지 사안을 놓고 깊은 고민과 대안 찾기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도 소모적 논쟁이라고 묵살되어 온 시민들의 입장에선 일부언론 등을 통해 여과 없이 발표될 이번 뉴라이트김포연합의 성명이 불편하고 답답할 거다.

‘껍데기는 가라’ 했던 신동엽 시인의 목소리를 인터넷으로 다시 뒤져보게 된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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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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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빈 2010-03-05 04:29:45

    정신병자 들이구먼, 처음 들어본 단체인데 김포에 이런 단체가 있기나 하나?   삭제

    • 김포사랑 2010-02-24 14:14:32

      뉴라이트가 김포 있단 말인가
      대선이 끝난후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김진홍 목사님은 "순수한 ngo,단체로 남겠다"는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김포연합은 없었습니다
      활동도 전무한 상태거니와 모임한번 가진적없는 가치없는 단체로 전락한지 오래구만
      지금 시청의 앞잡이노릇하고파서 나서는 모양인데 그누가 인정하랴
      "시대적오류를 지지하겠다고"???????
      뭐가 뭔지 가리지못하는 행태에 한심하기 짝이 없는 행동은 그만 자제하길......   삭제

      • 명사랑 2010-02-24 11:08:12

        이래서 좌파가 나왔다. 깨어있지 못하고 선재적 대응을 못하는 조직은 깨어있고 의식있는 소수에게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진정 뉴라이트라면 현명하지 못하고 추진력과 창의성이 부족한 정치력을 나무라고 대안을 지적해야 옳다. 현 대통령님의 정책 노선과 지금의 김포뉴라이트의 모습은 정반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프랑카드는 무슨 카드!! 그냥 있는 것이 옳다.
        진정 뉴라이트라면 사우광장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전동차,그리고 주민의 휴식권리를 침해하는 모습을 탓하라!! 70년대 전시행정의 모습이 아닌가?
        주민권익을 당당히 침해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우습고 또 그 모습을 방기하는 누구누구도 우습다. 김포시민 사회가 이정돈가?
        현재 김포시민은 윽박지름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정령 모르고 있단 말인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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