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택지지구 내 사우 공원옆에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누구도 반듯한 집이 들어서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모서리 땅에 상수리 나무, 소나무를 울타리 삼아 다세대 주택이 들어섰다.

파크빌을 건축하고 있는 홍정수 사장.
대학을 마친 후 고속철도공단에서 기술직으로 설계와 감리를 맏아 일하다가 알게된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설업에 뛰어 든 그는 직접 진두지휘하며 집을 짓고 있다.

주 특기가 설계인 만큼 이미 100번도 넘게 집을 헐었다 지었다 반복했다. 물론 설계 상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파크빌이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홍정수 사장은 “돈을 댄다는 건 믿음 입니다.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제
가 할 수 있는 건 살기좋은 집, 편안한 집을 만드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죠”라며 “작은 약속에 충실하면 큰 집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대부분의 건설업자들이 하자보증금을 날리는 것으로 생각하죠. 그러나 정작 날릴 거라면 차라리 그 돈을 투자해 제대로된 자재를 사용하면 바른 집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홍사장은 건물을 지어 달라는 사람들이 귀찮을 정도로 계약서 쓰기를 좋아한다. 자재는 무엇을 쓰며, 하자보수는 어떻게 한다는 계약서를 자신이 나서서 작성한다. 사람들이 사는 집은 최소한 2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건축일을 하는 그의 철학이다.

“집은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고”

지금도 사용되는 자재 하나하나를 체크하는 홍정수 사장에게 최연소 시공기술사를 취득할 수 있었던 꼼꼼함과 신뢰가 베어난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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