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성폭력에 노출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전혀 그런 생각은 못했어요”

장애우 부모 성교육에 참여한 어머니의 말이다.
장애인주간보호센타(센타장 이정민)는 지난 17일 장애우 부모를 위한 성교육 시간을 마련하고 부모들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나선 여성민우회 최은미 사무국장은 “장애우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성폭력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며 “장애우 또한 늦기는 하지만 성적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사무국장은 장애우의 성과 관련한 6대 원칙으로 ▲장애우의 사회적, 성적 행동을 훈련 받을 권리 ▲성지식을 얻을 권리 ▲사랑 받고 사랑을 줄 권리(형식적 사랑이나 성적 만족까지 주는 사랑) ▲표현할 권리 ▲결혼할 권리 ▲아이를 낳을 것인가를 결정할 권리를 들었다.

이날 성교육에서 장애우 부모들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가끔 성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끔 성적 행동이 나타난다” “결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자녀를 대하는 방법에 관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한편 장애우의 성폭력 피해와 관련해서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응급키트’가 운영되고 있어 병원과 경찰, 검찰의 연계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