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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위한 농업을 꿈꾸다박수송|김포친환경유기농업연구소장

김포농업 생산자 중심농업에서 소비자중심농업으로 전환해야

우리는 통일벼를 중심으로 식량의 자급화란 명제를 달성한 녹색혁명, 계절을 잊게 한 4계절 채소와 과일의 풍성함을 이룩한 백색혁명을 거치는 동안 도시는 물론 농어촌도 생산과 소비 패턴이 너무나도 크게 달라진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잘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를 합창하던 새마을 운동의 메아리가 그리운 것도 풍요가 안겨준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도시는 풍요속의 즐거운 가락을 튕길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우리 농업, 농촌은 힘든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적 빈곤함 속에 허덕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금 우리의 농어촌은 도시개발과 인구가 곧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를 개발해야 하고 도시를 쉽게 개발하기 우해서는 신도시를 유치해야 하고 신도시를 유치하면 주공이나 토지공사와 같은 정부산하기관에서 채산성을 맞추기에 혈안이 되어 자연의 보전이나 유물 찾기는 뒷전으로 버려둔 채 야산이란 야산은 모두 파헤치고 그곳에 생존하던 자연림들이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벌채되고 고사되는 것이 예삿일로 변해버린 삭막한 현실 앞에 대대로 누려오던 문전옥답과 선산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는 무심한 시멘트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난다.

신도시가 전개되는 지역의 농심은 어떤 것일까?
모두가 농심과 흙의 진솔함과는 아주 거리가 먼 땅으로 치부하고 일확천금으로 땅값이 오르길 기대하는 심리만 커져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민심만 뒤숭숭한 신도시개발지역의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또한 도농복합시 진흥지역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과 농심으로 가꿔 놓은 농토는 신도시지역 편입농가와 귀농인들의 농가주택이라는 미명아래 동서남북 어디가 되었든 모두 허가를 내 줄 수밖에 없다는 농지법이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농이나 조상의 덕을 많이 본 농가들을 제외한 영세농들은 항상 불안감을 간직한 채 상대적 빈곤 속에 허덕이고 있다. 농사가 잘돼 풍년이 들어도 걱정, 흉년이 들어도 걱정, 국제유가 상승으로 농사용 유류비가 천정부지로 올라 경영비를 맞추기 어렵고 비료 값을 비롯한 각종 농자재 값의 상승은 농사를 포기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 불안 속에 살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농업비전을 제시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지자체가 지금까지 이뤄놓은 농업, 농촌의 기반을 토대로 한 농업, 농촌의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별 공청회를 통한 지구지정을 실시해 도시근교 농업지대, 영구적 식량확보지대, 농업ㆍ농촌ㆍ관광위락시설지대ㆍ어업중심관공지대ㆍ축산중심의 한우ㆍ양돈ㆍ가금류 등 전업지대를 구분ㆍ육성하여 생산과 소비, 관광레저ㆍ체험학습장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별 농업산업단지화 계획이 필수라 할 수 있겠다.

국민의 기본 식량인 쌀, 5000년 전통이라는 김포 쌀을 지킬 각오가 농업인과 단체, 지자체가 과연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김포의 시정이나 김포농업기술센터의 농업기술지도사업이 하나같이 같은 목표를 갖고 지역의 전통적이며 전업농인 농업인과 50여만 명의 도시소비자가 함께 어울리는 도농복합시의 농업으로 가고 김포시가 이웃 고양시나 김포공항의 소비도시가 아닌 자급자족의 희망의 도시로 도약하는 김포로써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농촌지도소 시대의 농업개발방법으로 회귀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시의회, 농협관계자나 농업기술담장자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행정, 농협, 지도의 3박자가 맞았던 그 시대로 돌아가 세 기관이 같이 지역농업, 농촌, 농업인과 함께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던 지역농업개발시대를 거울삼아 인구50만을 수용할 새 시대의 지역농업개발을 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지역농업을 연구하려면 그에 합당한 연구시설과 장비, 그리고 연구사와 연구관을 따로 모집해서 훈련시키고 과제를 부여해서 그 성과물을 농촌지도사업에 접목시켜 농촌지도사에게 시범사업을 전개시켜야 할 것이다.

   
농촌지도사는 지역의 농업, 농촌의 변화와 농민의 의식변화를 촉구하고 촉진하는 촉매자이기 때문에 50만 아니 100만이 거주하는 거대도시가 되더라도 읍ㆍ면ㆍ동 중심부에는 농업인상담소가 있어야 하고 시단위에는 연구관과 다수의 연구사 그리고 지도관과 지도사가 있어야 한다.

그들이 있음으로써 김포농업이 도시농업, 소비자중심 농업으로 전환하게 되고 증산기술농업에서 녹색성장기술중심의 농업기술센터로 거듭나리라 믿는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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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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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연 2009-08-14 11:36:30

    수송 님의 좋으신 글에 대한 찬사를 드림니다.
    올바른 지적과 함께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향한 심각한 농촌현실
    농촌에서 임야 몇평을 갖고있다치면 세금에 억매이는 현실........ 임야에서 무슨소득이 있어 세금을 내야하는지... 암야내에 내가가꾼 나무하나 이용못하고 그대로 공익을 위하여 관리하고 보존하는 순수 농민에 대하여 고마운마음을전하지못할망정 세금에대한 두려움과 걱정 ..... 이것이 농촌의 현실 이아닌가요?........ 좀깊에 생각해 볼만합니다.
    몇년전만하드라도 쌀증산,증산 하면서 갖은 방법을다강구해야 했지만 ... 천덕구러기 쌀이 되니 .... 한심스럽기 한이 없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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