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가 월드컵 열기에 뭍혀 한 나라 혹은 지역발전의 싹이 흔들리고 있음을 본다.
마치 선거는 출마한 후보자들만의 일이고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리고 마는 것인 아닌지 지역의 앞날이 희망적이지 않다.
오죽하면 선관위가 ‘투표하고 축구경기를 보자’는 선전광고를 해야하는 지경까지 연출이 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우리나라가 월트컵 16강 진출이 우리의 생존과 지역 앞날의 희망과 맞바꿀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생각할 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느겼던 정치에 대한 불신, 경제불황에 따른 만족의 상실. 이런 가운데 월드컵, 한국축구의 기량 향상에 따른 선전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시민들의 관심과 명장의 지도력, 선수들의 노력으로 큰 성자을 이룩했다. 시민들의 끝없는 관심과 열기, 응원을 통한 참여가 한국축구을 선진 축구로 만들어 냈다.
그 결과물로 우리는 월드컵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13일에는 한국인의 또 하나의 축제인 6.13 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환호와 슬픔이 교차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로 중요하다고들 한다.
시민의 참여민주주의가 이제는 정착되어야할 3기를 맞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첫번 째 선거는 무지에서, 두번 째 선거는 알면서도 관행대로 하는 시행착오를 거쳤다면 이번에는 진정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일이다.
한국축구에 대한 응원 열기가 한국축구를 바꾸고 세계에 위상을 떨치게 만들었다. 이는 감독, 선수들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한축축구를 응원하는 열기를 선거에 나눌 때다. 한국축구를 응원했던 마음과 자세로 진정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는 것. 시민의 대표에게 호응과 갈채를 보내는 것.
민주주의를 바라는 시민들의 할 일이다.
13일은 민주주의를 응원하러 가자.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