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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을 가르쳐준 최초의 학교 ‘가족’기고|이시형(김포로타리클럽 회장)

   
 
5월은 순수한 마음으로 가족을 생각하는 달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님을 모시고 점심을 하러 나갔다. 지금까지 대가족의 장남으로서 부모를 모시는 것은 기본이고 당연한 마음이라고 믿고 살았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3년간을 떨어져서 산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도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위로는 부모님, 아래로는 20대 청년이 된 아들들과 함께 하는 가정의 가장으로 살면서 늘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은 서로 지켜주고 생명을 생명답게 하는 이 사회의 가장 소중한 씨알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가족이 해체되고 개인화 되거나 노령화 되면서 여러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고, 앞으로도 노정되어 있던 여러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어르신들을 모시는 경우, 물론 사회복지 시설과 노약자시설이 잘 되어있으면 환경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과도기로써 고급 실버타운, 혹은 여타의 시설들이 아직은 소수자에게 한정적 혜택을 줄 뿐 사회적으로 안정적 기반을 이루지 못한 상태여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 부모들이 그렇게 정성들인 밥으로 우리의 생명을 키워냈듯이 그분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밥상을 돌려 드리는 것이 소중하다고 믿고 있다.

젊은 시절, 자신의 가족을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기둥으로 역할을 해 오셨던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들이 연구되고 확대 발전되어야 한다. 안심하고 노후를 맞이할 수 있게 하는 우리들의 태도와 헌신, 그리고 정신 혹은 물질적 기여 또한 너무나 필요하다. 단지 그분들만을 위함이 아니라 미래의 우리의 질적인 노후를 위해 당연히 기울여야 할 노력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긍정적인 시야를 가지면 우리 사회에는 돈 주고 하라고 해도 안할 일들을 묵묵하고 순수하게 해 나가는 소중한 숨은 봉사자들이 있다.

또한 자기 돈과 재산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공공을 위해 내놓아 사회복지사회가 이룩되도록 돕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박수와 격려가 이어져야 한다.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평가받고 인정받는 사회에는 아름다운 기부의 문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자신의 소중한 것을 공공의 선을 위해 기꺼이 내놓을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나눔을 위해 애쓴 이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로 성숙되어야 한다.

이제는 나의 가정과 가족의 의미를 협의가 아닌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해서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 즉 글로벌 가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네 부모 내 부모가 아닌 우리들의 부모님으로, 그리고 내 자식 네 자식이 아닌 우리들의 자식으로 끌어안고 사랑하고 함께 가는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이 사회의 부모님이요. 이사회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경제활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유지도 최선을 다하며,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있고 실천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젊은 친구들과 어울려 어학도 공부하고, 젊어지는 공부도 하면서 정말로 활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소중한 가족의 지원과 격려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족은 ‘함께 한 세월의 역사’와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처음 배우는 장이기도 하고, 혼자만 누리고 살고픈 마음을 함께 살고자 실천하는 숭고함으로 이끌어주고 가르쳐준 최초의 학교가 아니었던가!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족과 사회가 마음마저 닫혀져 가는 현실로 굳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은 그 열매야말로 우주가 나에게 준 선물임을 알고 축적한 부를 나누는 적절한 시기를 찾아 나누어야 한다.

이 세상의 온가족이 다 또 하나의 내가족인 것과 그들이 웃을 수 있을 때 나도 참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아름다운 5월에 다시 또 새겨본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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