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47) 회장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차분한 이미지의 소유자다.

하지만 그가 가진 부드러움이 5천평의 넓은 공간에 1천여평의 패션공간과 3천 여 평의 주차공간을 시원하게 창조한 김포패션아울렛의 넘치는 힘이었음도 알게 된다.

김포의 최대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이 운집한 이곳, 김포패션아울렛타운은 5년 전만 해도 외면당하고 효율성을 확신하지 못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 브랜드 25개 점포가 입점하여 각종 아름다운 패션을 창조할 수 있는 신 패션타운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신도시 입주를 3년 앞두고 의류업체들의 관심을 크게 모으고 있는 곳으로 패션채널 등에 소개되는가 하면 의류를 다루는 매체들의 인터뷰와 시장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가 발전하면 우리도 발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포에 태어난 것보다 김포에서 살려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포의 상권이 새롭게 재편되고 발전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곳은 오가는 외부인구가 48국도을 지나다가 차를 대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김포유일의 의류쇼핑공간입니다”이부영 회장은 수도권에 아울렛이 없다는 것에 착안, 아울렛매장을 열게 되고 신도시가 수용되면서, 이곳으로 이전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나가고 있는 주인공이다. 앞으로 10년 뒤의 상권은 지금부터라는 것이 이부영 회장의 비전이다.

“자유로운 경쟁이 최적의 효율이라고 봅니다. 소비자는 냉정합니다. 김포에서도 김포업체를 살리자는 말이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영역이든 받아놓은 밥상이란 없습니다. ‘일산에서 사는 것 보다 더 좋더라’가 되어야죠.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타운의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장기동 30번지 일대의 김포패션타운은 그래서 이제는 봄의 신상품과 이름난 제품들이 솔바람타고 솔솔 고객들을 반기며 세일 행사에 들어간 상태다. 장기동으로 차가 달리다가 서면 돈을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더 이상 통행로만의 구실이 아닌, 즐기고 돈도 쓸 수 있는 생활 편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입주시에는 쇼핑문화공간과 아울러 교육, 생활편의 시설이 함께 있어야 보다 더 삶이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입체 영화관이나 전시공간, 헤어 샵 등이 있어 한곳에서 문화와 쇼핑이 어우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포는 생활편의 시설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죠. 일산은 상권이 강해서 김포자체 상권을 키워야 베드타운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까페촌, 놀이동산, 국도변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브렌드 매장이 100개나 150개가 들어서면 전국적으로도 큰 타운입니다. 그렇게 장기동패션문화의 거리가 조성되길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제재나 제한이 풀어져야 경쟁력이 살아납니다. 김포시의 의지만 있으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것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이부영 회장은 인근 서울 강서나 인천의 고객들이 48국도를 달리다가 올 수 있는 테마형태의 개발이야말로 김포의 활성화와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부영 회장은 개인적으로 고려대에서 역사를 전공한 재원이다. 감정평가사를 거쳐 이제는 브렌드 의류업체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고 자신 넘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유인봉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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