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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살짝 뛰어넘으니 ‘함께 꿈꾸는 행복공간’탐방|북까페 ‘소나무와 새, 그리고 춤추는 책’

   
▲ 정창모ㆍ김미영 목사부부
‘꿈’이 있는 도자기 벽화, 실내정원…커피ㆍ허브향 ‘솔솔’
평일엔 이웃과 나누는 시공간, 주일엔 말씀 전하는 교회

새로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신도시 장기동. 그곳은 새봄을 맞아 새로운 골목이 형성되고 새로운 둥지와 예쁜 건물들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그곳에 가면 꼭 한번 찾아가볼 곳이 있다. 이름하여 ‘소나무와 새, 그리고 춤추는 책’이다.

어느 날 장기동을 지나다가 그곳으로 이사를 간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잠시 골목을 설명해 주며 만나기로 하고 그곳에 찾아가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예쁜 북까페가 있었고 금방 통화한 지인은 그곳에 따뜻한 허브차를 앞에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보물을 발견한 것 같다”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세상의 진리를 담은 책이 있고, 꿈을 표현한 도자기 벽화들이 있고, 작은 실내정원이 있고 갓 볶아낸 커피향과 허브향이 어우러지는 소중한 공간, 그곳을 만든 철학의 주인공을 만나고 싶어졌다.

잠시 후, 이곳을 운영하는 주체가 교회인 것을 알았다. 정창모 목사(49. 김포송학대교회)와 김미영 사모(44)가 ‘행복공간’의 주인공이었다.

신도시가 되면서 교회 수용과 이전을 통해 고정관념을 넘어버린 것이다. 교회를 문화공간, 행복공간의 새로운 공간으로 현실화 한 이가 정창모 목사 부부다.

   
 
1층에는 북까페로, 평일에는 이웃과 시공간을 나눈다. 2층은 25평 공간으로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고, 신간 서적들이 주인공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이곳을 와 본 사람은 반드시 꼭 다른 누군가와 다시 온다. 아름다운 공간의 향유, 그리고 만남의 차별화가(?) 좋아서다.

차도 마시고 값도 저렴한데 더구나 책을 빌려갈 수도 있다. 문화 이벤트도 가능하니 얼마나 여러 즐거움인가! 오전 11시 오픈, 오후 9시에 문을 내리지만 오는 이들의 성화로 더 연장을 고민중이라고 한다. 

“함께 꿈꾸고 누리는 공간으로 현실화시킨 것입니다. 개척교회를 하면서 어린이도서관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었고 내면에 있던 씨앗들이 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어릴 적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학교관사에서 살았고 작은 도서관에 쪼그리고 앉아 읽었던 행복한 책읽기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창모 목사가 가진 씨앗이 아니었을까? 씨앗은 언젠가 싹으로 피어난다.‘쉼과 빛이 되는 교회’. 모든 교회가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 한 젊은 목회자의 고뇌와 기도가 진실한 안식을 간구하는 교회의 새로운 아이템과 모델을 탄생시켰다.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교회를 넘어서는 이웃과의 친교와 사랑, 아직은 자리잡지 못한 신도시의 새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 이곳이다. 더구나 스리랑카 선교에 집중하고 있는 정창모 목사는 스리랑카부부의 결혼식을 정성으로 치러주고 주례를 집례해 한국에 온 다른 스리랑카인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국경을 넘어선 이와 같은 감동은 드디어 정창모목사가 스리랑카에 가서 다시 해후하고, 이어지는 외국인 선교로 사랑의 지평을 넓혀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인 링컨, 나리따 부부를 서리 집사로 임명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이미 7-8명이 예배에 함께 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지평을 함께 준비하고 열어가는 목회자인 정창모ㆍ김미영 목사부부의 동력의 힘이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해내고 있다.

‘소나무와 새’의 조화로움으로, 그리고 ‘춤추는 책’으로.

“사랑하면 냄새가 안 납니다” 라는 정창모 목사의 단 한마디 이야기에는 국경을 넘어서고 너와 나의 이질감을 넘어서는 살아있는 향기가 있다.

부드러움이 있고, 넘치지 않아 좋은 매너가 있고 내면의 안식이 있다. 문의 984-0091.

   
 

유인봉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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