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들 인터뷰 포토뉴스
처음처럼… “고향같은 순수한 마음 잊지말아야”이사람|충청향우회 윤명식(52세) 회장

   
 
김포를 제2의 고향으로 뿌리내린지 2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윤명식 충청향우회장을 만났다.

늘 말수가 적고 겸손하며 고요한 웃음을 갖고 있는 윤명식 충청향우회장을 만나면 칼국수 같은 담백함과 칼칼함이 느껴진다.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첫 마음으로 김포에 와서 ‘통진한의원’을 개원한 이래 자녀들 교육을 비롯해 모든 것을 김포를 떠나지 않고 살아온  한결같은 사람이다.

“이사갈 생각은 해보지 않고 살다보니 20대에서 50대로 훌쩍 넘어버렸어요. 50대를 먼 나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벌써 행동이나 무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로 살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봉사하는 일에 더 관심이 가고 기울어져 가네요. 결혼 초에 아내와 함께 먹고 살게만 되면 봉사 정말 많이 하고 살자고 약속했었습니다”

삼대가 신앙을 지켜오는 집안에서 권사 할머니 등 독실한 기독인으로서의 세월을 훈련받기도 했다. 부여가 고향인 윤명식 회장은 공주사대부고를 나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무의촌 봉사활동으로 농촌에 나가 의료봉사등을 펼쳐오기도 했다.

늘 혼자보다는 공동체에 대한 건전한 생각과 삶을 살아오려고 노력했다.

“인생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의 도움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속아닌가 합니다. 대학입학당시에도 도움의 손길을 통해 입학원서가 제손에 쥐어지고 인도되어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던 소중한 경험들이 기억이 납니다”

늘 그에게 물질이나 시간은 나눔과 무관하지 않았다. 김포에서 20년 세월,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통진한의원 원장으로 그리고 장로로서, 김포로타리클럽 회장, 김포포럼, 충청향우회장 등을 통해 사회와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이웃들의 아픔과 소통하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김포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면서도 3천만원의 장학금을  ‘마음’으로 로타리클럽에 내놓았다. 그러한 샘물이 흘러 여러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명식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처음마음처럼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처음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 일이겠느냐는 말에 본인은“주변이 없어서 그렇다”고 예의 수줍은 미소를 잃지 않고 대답한다.

충청향우회를 통해서는 친목과 정을 이야기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모임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향수’라는 회보를 만들어 회원들의 사업장소개와 동정 건강상식등 다양하고 소중한 정보를 공유해나가고 있다.

“향우회는 친목이라고 보아야지요. 옛날 고향이야기를 하고 ‘정’을 이야기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꾸 의미를 찾아 노력해 가야한다고 믿고 있어요. 고향의 뿌리를 찾고  그 이후의 발전적인 사업을 추진해나가면 좋겠지요. 지금은 아직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장학사업을 해나가고 있구요. 2월에는 강연회를 열 계획이기도 합니다. 월별로 웃음치료와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과,  전문가를 통한 유익한 법률상식과 같은 정보강의시간도 가지고요. 좋은 내용을 채워가며 역사를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정감있던 어린시절의 고향은 누구나 눈물과 콧물이 다 어려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또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들의 물망울이 그대로 몽우리져 피어나려했던 그 희망의 동산이기도 하다.

민들레 홀씨처럼 인연 따라 날아와 김포에서 꽃이 피고 이미 김포사람이 되어 살면서 옛적 고향의 얼굴들이 반갑게 다시 만나 얼싸안고 삶의 의미를 북돋우워 주는 소중한 만남을 향유하는 윤명식 회장의 소박한 삶은 즐거워보인다.

향우들과 함께 향수를 공유하며 50대를 아직도 소년처럼 빛나게 살고 있는 윤명식 충청향우회장처럼 욕심 없는 풋풋한 인생을 느껴볼 일이다.  외로우면 고향의 그림을 같이 가지고 있는 향우들을 만나고 찾아가볼 일이다.

때로는 한 가닥의 작은 즐거움이 태산만한 근심을 녹여 평화를 줄 수도 있으리니. 

유인봉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인봉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