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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시’ 슬로건보다 창조력 힘써라문화칼럼|민동규(호원대 관광학 박사)

최근 들어 ‘창조도시’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들까지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창조도시’는 문화, 예술, 환경, 학습, 산업, 혁신, 소비자, 브랜드 등 다양한 형태로 그려지고 있는데 과거 압축 성장에 의한 도시개발로 도시화율, 과밀, 난개발, 공공성 상실 등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공간에 인공물을 가득 채워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급급하여 많은 피해를 발생했던 것과 다른 형태의 도시개발인 것이다.

창조도시의 핵심은 인공물로 가득 채워진 경제적 가치를 문화적 가치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시민의 안녕과 지속한 행복이라는 합의를 찾아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 사람이 지속적으로 살고 싶은 도시로 디자인 하는 작업이다. 문제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창조도시를 창출하고자 하는 철학적 지향점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이다.

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강 신도시’, ‘한강 시네폴리스’ 는 이러한 고민들을 수없이 한 과정이나 아직 2%부족하다. 2%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는 첫째, 아름답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한 자치단체장의 리더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치단체장은 ‘한강’이라는 브랜드가 ‘창조도시 김포’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브랜드 대사(brand ambassador)로서 리더쉽을 강력하게 발휘해야 한다.

유형적인 자산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수도권 소외지역으로 무형적인 브랜드 자산에 대한 관심과 ‘한강’이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육성토록 차별화된 도시이미지, 호의적인 이미지, 독특한 이미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강력한 도시이미지가 표출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뉴욕시의 경우 다양한 차별화 포인트 중 공연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하고 포지셔닝을 하여 금융도시 뿐만 아니라 문화도시로서 새로운 도시 창조에 성공하였다. 

뉴욕시를 보더라도 자치단체장은 ‘창조도시’를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다양한 지역 구성원 마음속에 새로움을 제시하여 자긍심을 높여주고, 도시에 대한 정체성, 정서안정, 소속감, 당해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시민들 마음속에 심어줘야 한다.

둘째, ‘한강 신도시’, ‘한강 시네폴리스’가 창조도시로서 성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은 개인, 집단, 공간의 창조성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에 대한 재평가와 창조를 위한 소통, 네트워킹이 선행되어지고, 김포시의 환경적 특성과 지역 문화적 요소를 세심하게 반영하여 공중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려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강 신도시’, ‘한강 시네폴리스’ 가 당해 지역에서 공공영역 창출, 지역이미지 사업, 지역복지사업 등을 통해 지역복지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하며, 문화지구 형성을 통해 오피스, 상업, 외식시설, 문화시설물 간의 상승작용을 일으킴으로써 도시의 물리적 개발계획의 이윤확보뿐만 아니라 문화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통해 문화이미지를 극대화하여 도시가치를 새롭게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국내외 답사를 통해 보고, 느끼고, 학습한 것을 우리 지역 현실에 원용하여 정책을 입안하고 결과물로 만들어 내었으며, 또한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차용이 아닌 우리만의 독특한 창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창조도시 김포’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속에 갇혀 버릴 수 있다.

현란한 슬로건과 이해당사자들의 외침보다는 보다 집행중심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임을 당부하고 싶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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