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그가 지금은 고향에 애착을 갖고 뿌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의 부인 신동숙 여사 역시 양곡초등학교 동기로서 초등학교 커플이다.
유년시절을 함께 공유한 양곡초등학교 총동문들을 만나면 더불어 사는 삶의 진솔한 모습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한 영역에서 성공한 것도 좋지만 고향을 지키며 나누는 일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동문들을 보면 고맙기 그지없다. 고향을 찾았을 때 홀로 사는 여성이 여러 사람을 위해 공동체 환경을 만들어 함께 베풀고 사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던 까닭에 그도 아낌없이 한 후원자로서 등록을 했다.
“자식에 재산을 물려주려고 집착하는 것 보다는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지요”고 그의 생각을 전한다.
그런 삶의 자세로 젊은 시절부터 부모의 땅 한평도 축낸 적이 없는 그는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경험하고 하나하나 이루어 성공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외국에서 오래 살면서 철학을 가지고 사는 모습들에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도에서는 한두끼 먹어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비교하지 않는 삶을 통해 인생전반을 자신의 철학으로 잘 해석하면 사는 모습을 만났습니다”
“제한된 욕심과 적당한 낙천감으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돈이 많으면 돈걱정에 인생을 걸게 되지요. 주위에서 그런 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자평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60을 눈앞에 둔 오늘.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고향과 삶을 뒤돌아보면서 비교하는 삶보다는 함께 하는 삶을 누리겠다며 고향을 찾는 그에게 양곡초등학교는 희망이며 사랑이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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